[윤사무엘목사 칼럼] 열납되고 회복되는 전인적 예배 ... “헌신’은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드리는 것”
[윤사무엘목사 칼럼] 열납되고 회복되는 전인적 예배 ... “헌신’은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드리는 것”
  • 윤사무엘 박사
  • 승인 2022.01.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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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신, 교리부분과 윤리부분으로 융합/
교리부분은 [신앙고백]과 윤리부분은 [생활화]/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급선무/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모든 바울서신은 교리부분[신앙고백]과 윤리부분[생활화]로 융합이 되어 있습니다. 교리부분은 ‘~이다’는 직설법(Indicative mood)이며 윤리부분은 ‘~하라’는 명령법(Imperative mood)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하나님의 자녀이다”는 “자녀답게 살아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님은 거룩하시다”는 “나도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행동하는 말씀을 레헤마(=레마 Rhema ῥῆμα, ‘ㄹ’발음속에 ‘ㅎ’발음이 썩여있음)라고 합니다. 교리와 윤리가 융합된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입니다. 

대부분 히브리어 동사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레헤마’입니다. 히브리어 문법의 80%가 동사 편이며, 히브리어 문장은 동사가 주어 앞에 나옵니다(동사+주어+목적어 VSO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반면에 헬라어 문법은 주어+동사+목적어 SVO로 명사가 앞섭니다. 이만큼 히브리사상은 신앙의 실천을 강조합니다. 가령 ‘듣다’(shema)는 말은 순종하다‘는 말로 연결이 됩니다. ’말씀‘(davar)은 ’사건‘과 연결됩니다. ’사랑하다‘(ahav)는 사랑의 ’실천‘(존경, 이해, 도움, 헌신)과 연결됩니다.

성경은 사랑의 실천을 위해 ‘거룩한 산 제물’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고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하지 말고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롬 12:1-2)

구원받은 자들의 삶의 모습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 대한 헌신(獻身)인데 최상 강조하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by the mercies of God’ 여러분들에게 권면한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이란 더 이상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상급을 말합니다. 강조하고 강조해도 부족하다는 말로 그만큼 예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급선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란 예배자 한사람 한사람이 제물(sacrifice: 개역성경에서는 제사로 번역함, 개역개정에서 제물로 번역함이 좋음)이 되어 ①거룩하고(holy) ②살아있고(living) ③열납되는(acceptable) 예배입니다. 이것이 매번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영적인 예배이며 합당한(reasonable) 예배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크신 자비로 예수 믿는 죄인들을 의롭다 하시는 기쁜 소식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이 자비에 근거하여 성도들에게 헌신을 권면합니다. 헌신(獻身)은 하나님께 우리의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몸은 우리의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손과 발, 우리의 목소리와 재능과 힘, 우리의 시간과 돈, 심지어 우리의 생명까지 포함합니다. 

우리의 몸이 없으면 이런 것들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몸을 드리는 것은 이 모든 것을 통해 전인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헌신을 ‘산 제물 living sacrifice’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구약시대의 제사와 대조하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짐승을 죽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자신을 십자가에 대속제물로 주신 오늘날에는 우리가 살아생전에 우리의 전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열납되는 예배입니다. 이삭이 산채로 모리아 제단에 바쳐지듯이.

③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시는 예배(acceptable sacrifice)여야 합니다. 아벨의 믿음의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게 합니다(히 11:4).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 이사야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열납하셨습니다.

이런 헌신의 삶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합당한(logikos=reasonable)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어떤 형식의 예배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거룩하고 살아있고 열납되는 헌신의 삶 그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합당한 예배인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한 바와 같이(삼상 15:2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제사보다도 그분의 계명을 듣고 순종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윤사무엘 박사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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