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대 종단 오찬간담회’ 개최 ...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
청와대, ‘7대 종단 오찬간담회’ 개최 ...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
  • 배하진
  • 승인 2022.01.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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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목사, 원행스님, 이용훈 주교 등 참석/
국민복지 확대, 종교가 매우 큰 역할/
각 종단마다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7대 종단,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가 지난 12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열렸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7대 종단의 종교 지도자를 모두 초청해 가진 간담회는 이번이 네번째다.

12일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뉴시스

이날 간담회에는 기독교에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참석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원불교 교정원장에 상호 교무를 비롯해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과 문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정순택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방역ㆍ보건, 군사력, 외교, 국제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G7 국가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공인받았다”며 “여기에 오기까지 종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나라를 근대화하고, 민주화하고, 남북의 화해를 도모하고, 국민의 복지를 확대해 나가는 데 종교가 매우 큰 역할을 했다”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방역과 관련 “각 종단마다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법회, 예배, 미사 같은 신앙 활동을 자제해 주셨고, 가장 중요한 종교 행사까지 방역을 위해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였다”며 “이번 4차 유행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이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이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뉴시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을 맡은 원행스님(대한불교조계종 충무원장)은 “금년에 중요한 선거가 있다”며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도록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함께 힘을 합칠 것”이라고 답했다.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도 “대선 이후 분열된 사회를 치유하고, 정부와 국가의 어젠다를 깊이 품고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남북이 생명의 안전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통분모로 상호 의존성을 강화시키며 보건의료 협력과 경제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북한과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길을 열어달라”고 말했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낙태법이 아직도 제정되지 않은 입법 공백상태에 대한 후속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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