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10곳 중 8곳, 현장/온라인 예배 같이 시행
美 교회 10곳 중 8곳, 현장/온라인 예배 같이 시행
  • 케이티 나
  • 승인 2021.11.12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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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예배 규제와 관련해 갈등 겪어/
교회 83%에서 한 명 이상, 확진판정/
하이브리드 예배 교회 80%, 성장률 보여/

【미국=뉴스제이】 케이티 나 통신원 = 미 ‘하트포드종교연구소’(Hartford Institute of Religion Research)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교회 약 80%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성도들이 현장 또는 온라인을 선택해 예배드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예배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회 가운데 약 25%가 코로나19 규제와 관련된 갈등을 다소 또는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회 가운데 약 25%가 코로나19 규제와 관련된 갈등을 다소 또는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splash
전체 교회 가운데 약 25%가 코로나19 규제와 관련된 갈등을 다소 또는 심각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splash

또 67%의 성직자들이 기술적 조율, 정부와 교단의 코로나19 집합 제한에 대한 결정, 식량 및 재정적 지원에 관해 증가한 요구 등으로 인해, 지난 2020년이 사역에 있어서 가장 힘든 해였다고 고백했다.

릴리전뉴스서비스(RNS)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올해 38개 교파 2천74개 교회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에 따른 교회의 상황을 다룬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스콧 툼마(Scott Thumma) 수석 연구원은 “여름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종교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일부 교회들이 다른 교회들보다 훨씬 더 잘 대처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고 했다.

그는 “교회의 83%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성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3분의 2 이상은 그들이 이전보다 더 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답했고, 이는 신앙공동체가 회복력이 강한 집단임을 보여 준다”고 했다.

약 88%에 달하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한동안 대면 예배를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93%에 해당하는 교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집회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러 교회들 중 절반 이상(54%)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극에 달했을 때, 교회 후원회나 소풍 등 친목 행사를 완전히 중단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30% 이상의 성도들은 식량 지원, 상담, 영적 지도를 더 많이 요청했고, 4분의 1은 재정적인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

교회들은 정규 성인 참가자의 15%만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조사에서 40%가 자원봉사를 했다고 보고한 수치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리는 미국 교회 모습.      ⓒ유튜브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리는 미국 교회 모습. ⓒ유튜브

보고서는 “대유행으로 공급망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많은 사역 체계가 붕괴됐다”며 “대다수의 성직자(62%)는 교회 성도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했으나, 그 입장은 소속 교단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 교파의 성직자들 중 100%가 백신 접종을 권장한 반면, 주류 개신교 성직자들의 77%, 가톨릭·정교회 성직자들의 49%, 복음주의 개신교 성직자들의 41%는 공개적으로 성도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다양한 종파의 라틴 교회에서는 성직자의 65%가 백신을 권장했다. 또 8%의 교회가 백신 접종처나 선별 검사소 역할을 했으며, 대부분 대형교회들이었다.

연구원들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교회의 출석률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음을 발견했다. 2019년 이후 35%의 교회에서 성도수가 2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28%의 교회는 지난 2년 동안 성도수가 성장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성도수가 25% 이상 줄었다고 답한 교회는 18%였다. 

예배의 전달 방식은 추가 출석률의 증가나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다. 예를 들어, 대면 예배를 드린 교회의 15%는 15.7%의 가장 가파른 출석률 감소를 보였다. 온라인 예배만 제공하는 교회들 중 5%는 출석률이 7.3% 줄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예배를 제공하는 교회들의 경우, 80%가 전체 성장률의 4.5%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젊은 성직자들 사이에 이러한 경향이 더 많이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전반적으로 17%의 교회에서 1명 이상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으며, 37%는 최소 1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헌금은 40%의 교회에서 증가한 반면, 또 다른 30%의 교회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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