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큰별 지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별세
한국교회 큰별 지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별세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1.09.1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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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예배,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교회'로 등재/
영산조용기자선재단, '행복나눔운동' 펼쳐/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사진: 뉴스제이DB]

【뉴스제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86세.

조용기 원로목사가 이날 오전 7시 13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소천했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자동문에 머리를 부딪힌 후, 뇌출혈 증세가 나타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해왔다.

1936년 2월 14일 경남 울주군(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한 뒤, 후에 장모가 된 최자실 전도사와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벽돌집교회를 시작으로, 천막을 이어 붙여 천막교회를 세워 목회를 이어갔다. 이것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

별세한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 교회 성장을 주도하며 개신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1970~80년대를 거치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장을 거듭했다. 기네스북에 교인 70만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등재되기도 했다.

조 목사는 1975년부터 2019년까지 80개국에서 최소 370차례 부흥회를 인도했고, 비행 여정을 보면 지구를 120바퀴 이동한 셈이었다.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조 목사는 당회장 은퇴 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에서 행복나눔운동을 펼쳐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경제적·의료적으로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교회 큰별 지다     Ⓒ국민일보
2008년 5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조 목사는 당회장 은퇴 후 영산조용기자선재단에서 행복나눔운동을 펼쳐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경제적·의료적으로 돕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뉴스제이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한국교회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한다. 하관예배(下棺禮拜)는 18일 오전 10시 장지인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에서 열린다.

유족으로는 장남 희준, 차남 민제(국민일보 회장), 3남 승제(한세대 이사) 등이 있다.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은 지난 2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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