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교목에 무신론자 임명 ... 그런데, 하버드대의 설립 정신은 '요한복음 17:3'
美 하버드대, 교목에 무신론자 임명 ... 그런데, 하버드대의 설립 정신은 '요한복음 17:3'
  • 배성하
  • 승인 2021.08.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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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의지해선 안 된다”고 주장
『Good Without God』(하나님 없는 선) 저자/
인문주의자와 무신론자 위한 세속적 설교/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미국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가 무신론자를 교목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1636년에 기독교 목회자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목회자들이 세운 학교다. 학교 이름은 1600년대에 청교도들과 미국으로 이민 와서 유산으로 그의 학구적인 서적을 학교에 준 "John Harvard"의 이름을 따라서 하버드 대학이 됐다.

하버드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1636년에 기독교 목회자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목회자들이 세운 학교다. 

1642년 9월 26일 하버드 규칙과 수칙에는 "모든 학생에게 분명히 가르쳐야 하고 고려하도록 교육하여야 하는 것은 삶과 공부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또 영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요한복음 17:3"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한복음 17:3)

삶과 공부의 목적은 하나님을 알고 또 영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요한복음 17:3      ⓒ나무위키  

‘더블레이즈’(The Blades)에 따르면, 하버드대 성직자협회는 최근 무신론자인 그렉 엡스타인을 교목으로 임명했으며, 그는 지난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엡스타인은 캠퍼스 내 다양한 종교적 전통을 대표하는 40명 이상의 성직자들의 업무를 감독한다. 이들 중에는 힌두교와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와 유대교도 포함돼 있다. 

2010년 발행된,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의 베스트셀러 『Good Without God : What a Billion Nonreligious People Do Believe』(하나님 없는 선 : 10억 명의 비종교인들이 믿는 것)저자이면서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엡스타인은 “우리가 서로의 해답이기 때문에, 인간이 해결책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교목으로 임명된 '그렉 엡스타인'.(Greg M. Epstein)       ⓒLinkedIn
하버드대학교 교목으로 임명된 '그렉 엡스타인'.(Greg M. Epstein)       ⓒLinkedIn

‘더블레이즈’는 엡스타인이 2005년부터 이 협회의 ‘휴머니스트 목사’였으며, 과거 학생들이 하나님이 아닌 서로에게 집중하도록 격려해 온 인물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엡스타인을 "인본주의 운동의 대부‘로 묘사되고 있다. 

개인적·종교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종종 조언을 해주고 있는 앱스타인에 대해서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철학에 끌리는 일부 학생들을 ‘종교 난민’, 즉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지만 이전보다 덜 엄격한 방식의 ‘영적인 의미’를 찾아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라고 특징짓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 “어떤 종교적 전통에도 더 이상 동조하지 않지만, 여전히 선한 인간이 되고 윤리적인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논의와 지지가 필요한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카리스마뉴스’(CharismaNews)는 “1600년대 초 하버드대에는 기독교적 토대가 있었지만,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대한 개념이  세속적 관점에 의해 점차 약화돼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하버드 크림슨의 2019년 여론조사 결과, 재학생들이 스스로를 무신론자이거나 무신론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18세 일반인들의 2배에 달했다.

또한, 엡스타인은 하버드 광장에서 매주 인문주의자와 무신론자를 위한 세속적 설교를 주도했으며, 2018년 대학간 연계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그만뒀다.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도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배성하 국장 ( 뉴스제이 '총괄이사' 국장 / 에프원시큐리티 경영총괄 이사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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