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독립정신과 애국심 그리고 교회 ... "신앙과 애국심은 비례합니다" 
[영성칼럼] 독립정신과 애국심 그리고 교회 ... "신앙과 애국심은 비례합니다" 
  • 윤사무엘
  • 승인 2021.06.22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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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6월을 “애국의 달”로 지켜/
‘우남네트워크’, 미래비전포럼 열려/

【뉴스제이】 6월 마지막 주일을 맞이합니다. 한국교회는 이달을 “애국의 달”로 지키면서 호국 장병들의 희생을 추모하며, 애국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나라의 안보와 미래를 위해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6월 18일) ‘우남네트워크’(공동대표: 황준석목사, 박명수 교수) 미래비전포럼이 열렸던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 1908~1932년)의 애국심을 기리는 ‘윤봉길의사기념관’(서울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 1988년 10월 개관)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22세인 1930년 "대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丈夫出家生不還)"이라는 글귀를 남기고 집을 떠나 중국으로 건너가다가 평북 선천에서 체포되어 한달 반을 옥고 치른 후,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채소 장사를 하였답니다. 

그는 1931년 겨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인 김구 선생을 찾아, 독립운동에 헌신할 각오임을 호소해 그가 주도하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고. 김구의 지도하에 1932년 4월 29일 상하이의 홍커우 공원(현 루쉰 공원)에서 열리는 일본 천황의 생일연(천장절)과 상하이 점령 전승 기념 행사를 하던 단상에 도시락으로 위장한 폭탄을 투척하면서 숨겨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면서 “일본제국주의를 타도하자”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 사다지 등이 죽고, 총영사 무라이는 중상,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기치사부로 중장은 실명되었고, 제9사단장 우에다 겐키치 중장은 다리 절단 중상을 당했으며, 주 중국 공사 시게미쓰 마모루는 한쪽 다리가 잘려 절름발이가 되었답니다. 당시 중국의 국민당 지도자였던 장제스(蔣介石, 1887~1975년)는 “중국의 100만이 넘는 대군도 해내지 못한 일을 조선인 청년 윤봉길이 해냈다”고 윤봉길을 극찬했습니다. 체포된 윤봉길은 가혹한 심문과 고문을 받고, 1932년 11월에 일본 오사카로 후송되었고, 같은 해 12월 19일 (24세) 가나자와에서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초대대통령 이승만 정부가 1953년 전국적으로 조사한 3·1운동과 일본 관동(關東·간토)대지진 피살자 명부에 의하면 '3·1운동시 피살자 명부(630명)',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290명)', '일정(日政)시 피징용(징병)자 명부(65권·22만9천781명)' 등이 있을 만큼 많은 애국자들이 계십니다. 시간 나시는대로 순국자들 기념관들을 자녀들과 함께 순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서울 서대문 독립문(옛 영은문), 독립공원, 서대문형무소(감옥), 인사동 태화빌딩(태화관, 3.1운동 발상지), 탑골공원, 고성 화진포 이승만별장, 배제기념관, 제주 이승만별장, 구미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남산공원의 안중근장군 기념관, 함평의 상해임시정부 기념관, 천안 독립기념관, 삼전도비(잠실 석촌호수), 연세대 광혜원 박물관과 핀슨관의 윤동주 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 기독교박물관(숭실대, 백석대, 전주대, 호남신대, 인천, 부산, 공주, 이천), 신안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제주 이기풍기념관, 여수 손양원기념관, 주기철목사기념관(진해 웅천), 전남 영광 순교현장(염산교회, 야월교회, 법성교회), 대구 낙동강 다부동전투 현장, 인천 월미도(9.15 인천상륙작전 현장), 판문점, DMZ, 휴전선, 땅굴 등 둘러봅시다.

그리고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역사공부(신 32:8)와 독립정신 및 애국심을 물려주어 더 많은 애국 시민들이 배출되기를 바랍니다. 신앙과 애국심은 비례합니다. 

 

윤사무엘 박사(겟세마네신학교 학장 / 겟세마네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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