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어린이는 '천국의 보배' ... “예수 사랑하심은(Jesus loves me), 어린이 영성찬송"
[영성칼럼] 어린이는 '천국의 보배' ... “예수 사랑하심은(Jesus loves me), 어린이 영성찬송"
  • 윤사무엘 박사
  • 승인 2021.04.2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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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어린이 지위향상 위해 제정/
어린이, 초등학생들의 인격 존중 용어/
교회. '어린이는 미래의 꽃'... '꽃주일'/
윤사무엘 박사

【뉴스제이】 어린이날 (Children's Day)은 어린이의 지위 향상을 위해 제정한 날로 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 1899~1931년, 천도교 3대 교주 손병희 사위, 독립운동가, 아동문화운동가)선생은 돌아가시기 몇일 전에 부인에게 이렇게 유언을 했습니다.

“내가 왜 호가 '소파'인지 아시오? 나는 여태 어린이들 가슴에 잔물결을 일으키는 일을 했소. 이 물결은 날이 갈수록 커질 것이오, 훗날에 큰 물결 대파가 되어 출렁일테니 부인은 오래오래 살아서 그 물결을 꼭 지켜봐 주시오” 

조선시대인 17세기 <가례언해>와 <경민편언해>에 나이가 어린 사람을 “어린아이”로 지칭했으며, 1921년, 소파 방정환은 아동을 '늙은이', '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말로 ‘어린이’로 부르자고 제안하면서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이라고 하면서 초등학생 아동들의 인격을 존중하는 용어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1923년 3월 <어린이> 잡지 발간했으며 1923년 5월 1일에 <색동회>를 조직하면서 ‘어린이날’을 처음 지켰다고 합니다. 

‘더 새로운 시대의 인물’이라는 선언문에서 어린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좋은 환경에서 씩씩하게 자라나기를 기원해서 일년에 하루를 지켰으며, 1927년부터는 5월 첫째주 월요일로 바뀌어 치르게 되었고, 1939년 어린이날을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본 일제에 의해 중단된 뒤 광복되고 나서 1946년부터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지켰고 1957년 어린이 헌장이 선포되었고, 1975년 5월 5일부터 오늘날까지 법정 공휴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해 열심히 살던 방정환은 일제의 혹독한 탄압과 재정적인 문제 등 극심한 스트레스로 쓰러지게 되고 33세(1931년 7월 23일) 별세의 순간까지도 펜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명언은 지금도 호소력이 있고 명심해야 할 말입니다.

“나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어린이에게 10년을 투자하라”

“어린이의 얼굴을 보라. 이 세상의 평화라는 평화는 모두 그 얼굴에서 우러나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입니다. 어른들은 미래의 희망이요, 주인공이 될 우리 어린이들을 사랑하고 존경합시다!’

“어린이 여러분! 씩씩하고 정직한 어린이가 됩시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를 떠받칠 기둥입니다.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어린이로 바르게 자랍시다!”

교회에서는 어린이를 미래의 꽃이라고 여겨 5월 첫주일을 '꽃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소년을 ‘바미쯔바’(Bar-Mitzvah “계명의 아들 the son of the commandment”)라고 부르는 13세 이전을 ‘어린이’라고 부릅니다. 소녀는 ‘밧미쯔바’(Bat-Mitzbah “계명의 딸”)이라고 부르는 12세 이전을 ‘어린이’라고 합니다(자녀를 생산할 수 있는 나이 이전). 미국에서 ‘Children’ 개념은 유아부터 8학년(중학교)까지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3-12세로 유아, 유치, 초등학생을 '어린이'라 부릅니다. 

유대인들의 모든 교육이 가정에서 이뤄지며, 회당에서도 어린이에게 말씀 교육을 합니다. 예배는 모든 가족이 참석했습니다. 어린이 예배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3대(자녀, 부모, 조부모)가 함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성경에도 어린이에 대해 많은 언급이 나옵니다. 노아의 세 아들은 말씀으로 양육받고 모두 결혼 후 방주에 들어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삭은 태어나면서 8일 만에 할례를 받고 신앙으로 양육 받았습니다. 요셉, 모세, 사무엘, 솔로몬, 예레미야, 디모데 등 모두 어린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잠언서는 “내 아들아”로 시작하여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교훈을 떠나지 말지어다.”로 훈계하고 있습니다. 성경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영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딤전 4:12), “내가 네 속에 있는 꾸밈없는 믿음을 회상하노니 그것은 먼저 네 할머니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었으며 네 속에도 있는 줄을 내가 확신하노라.”(딤후 1:5)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18:19),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삼상 2:26),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 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주일학교에서도 많이 불리워지는 “예수께로 가면 If I go to Jesus” (565장, 통 300장)입니다.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 걱정 근심 없고 정말 즐거워 /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 나와 같은 아이 부르셨어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가장 애송하는 어린이 찬송은 “예수 사랑하심은 Jesus loves me”(563장, 통 411장)입니다. “예수 사랑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권세 많도다 /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 Yes Jesus loves me(3번) The Bible tells me so”.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말씀으로 작사된 564장(통 299장), “1. 예수께서 오실 때에 그 귀중한 보배 하나라도 남김없이 다 찾으시리 2. 정한 보배 빛난 보배 주 예수의 보배 하늘나라 두시려고 다 거두시리 3. 주를 사랑하는 아이 이 세상에 살 때 주의 말씀 순종하면 참 보배로다 <후렴>샛별같은 그 보배 면류관에 달려 반짝반짝 빛나게 비치리로다” 이 찬송에서 어린이는 ‘천국의 보배’(treasure)라는 말이 6번 나옵니다. 

 

윤사무엘 박사 (겟세마네교회 담임 / 겟세마네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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