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부활절’과 ‘유월절’ 맥을 같이 한다 ... ‘부활절’ 날짜, “춘분 다음에 오는 만월(보름달)이 지난 첫 주일”
[발행인칼럼] ‘부활절’과 ‘유월절’ 맥을 같이 한다 ... ‘부활절’ 날짜, “춘분 다음에 오는 만월(보름달)이 지난 첫 주일”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1.04.03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148]

부활절과 유월절, 비슷한 시기에 기념/
부활, 기독교의 핵심교리 & 중심교리/
부활절, 성탄절과 더불어 가장 중요절기/

【뉴스제이】 ‘부활절’은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을 기념하고 찬양하는 거룩한 날입니다. 

‘부활절’ 날짜를 정하는 것은 AD 325년 ‘니케아 교회 회의’에서 정한대로 일부 동방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계기독교회는 “춘분 다음에 오는 만월이 지난 첫 주일”입니다. 다시설명하면, 춘분(春分, 3월 21일) 당일 혹은 그 직후 보름달(滿月) 이후 첫 번째 주일(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은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가 됩니다. 

부활절의 중심 주제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 그리고 40일 후 승천과 50일 후 성령강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교리이자 중심교리입니다.

계산법이 차이가 나는 것은 ‘유월절 보름날’(The Paschal Full moon)을 산출하는 계산의 차이에서 옵니다. 올해 유대인(유대력 5781~5782년)들은 ‘유월절’이 3월 28일이고, 그 다음날부터 ‘무교절’을 지켜 4월 5일까지 ‘무교절’입니다. 

세월이 흘러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기간에 체포되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기에, ‘부활절’과 ‘유월절’은 비슷한 시기에 지켜지고 있습니다.

‘부활절’부활절(復活節, Easter)은 구약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유월절’은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벗어나 해방된 데 대한 감사의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중 마지막인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든 첫 아이(가축 포함)의 죽음’을 앞두고,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을 그냥 지나칠 것(passover)’이라고 하셨는데, ‘유월절’은 여기서 유래했습니다.

세계기독교회에서는 2021년, 올해의 ‘부활절’을 4월 4일로 결정했다. 올해 부활절, ‘4월 4일’은 예수님 당시 ‘A.D. 33년’과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동일한 날짜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의 중심 주제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 그리고 40일 후 승천과 50일 후 성령강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교리이자 중심교리입니다.

‘부활절’에 대한 개신교의 태도는 역사적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청교도적 교파에서는 준수를 거부한 적도 있으나, 20세기 들어서는 부활절 예배를 성탄절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개신교에서는 1947년부터 교파에 관계없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으나, 1960년대 교단 분열로 진보와 보수 교단들이 별도로 기념예배를 가졌고, 이후 하나로 예배를 합쳤다가 다시 갈라지는 등 연합과 분열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단장회의와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한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예배가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1978년 ‘부활절 연합예배’라는 이름으로 연합해서 드리게 됐으나, 최근 연합기관들의 분열로 서너 곳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별도로 드려지고 있다. 각 도시별 연합예배는 한 곳에서 드려지는 편이다.

가톨릭의 경우 부활절 의식은 주로 밤에 이루어집니다. ‘부활성야’(復活聖夜, Easter Vigil)는 성 토요일과 부활절 사이 거행되는데, 죽음의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여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강조됩니다. 이때 ‘부활초’(paschal candle)가 어둠을 밝히는 빛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중세에는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 미사가 행해져 철야 예배의 상징성이 없어졌지만, 로마가톨릭의 경우 1955년 밤 미사를 의무화하면서 회복됐습니다.

우리나라 천주교에서는 전례서에 규정된 대로 ‘주님부활 대축일’ 예식이 행해지고, ‘부활절’ 절기는 ‘주의 만찬’으로 시작돼 ‘부활 성야제’로 정점에 이르고, 부활주일 저녁기도로 끝이 납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대중문화 및 교회사 연구교수 / 치매가족 멘토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뉴스제이두나미스교회 담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