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칼럼] 정직!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한다
[십자가칼럼] 정직!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한다
  • 나관호
  • 승인 2018.11.0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25 ]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잠언 23:16)
결과를 무서워하지 않는 정직에 대해 무감각한 시대가 되어가
정직하지 않으면, 모든 명예와 위치의 가치는 ‘시궁창'
정직하지 않은 모든 거룩한 종교적 직책은 돼지우리 속 ‘배설물’
정직으로 판단 @미래목회포럼

요즘, 뉴스를 보면 시대가 점점 악해져가고, 잔인해져가고, 속임수가 가득차고, 사랑과 의리는 사라지고, 돈만을 목적으로 사는 행태가 자행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런 시대상의 밑바탕에는 거짓으로 가득한 마음이 원인입니다. 바꿔 말하면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군사, 종교 등 모든 분야가 거짓의 농간에 빠져 모든 사건과 사고를 발생시킵니다.

거짓말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그 거짓이 만들어 낼 참다한 결과를 무서워하지 않는 정직에 대해 무감각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언젠가, 행동의 무게를 달아보시는 존재가 있음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최근 어느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자신의 출생신분을 속이고, 유전자검사까지 친손자 것으로 받아 재벌가의 손주가 되어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현 시대상을 한컷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친부모와 여자친구 그리고 당사자가 꾸며낸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철저하게 만들어진 각본으로, 거짓을 정직으로 포장해 사는 인생사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까 99%가 거짓이었습니다.

거짓말 범죄, 가짜뉴스, 신분세탁, 위조학위, 투자사기, 거짓말 소문, 사기결혼, 거짓 농간, 조작뉴스 등등. 거짓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시대처럼 정직하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찌합니까.

‘정직’은 어떤 가치보다도 최고봉의 자리에 있습니다. 정직하지 않으면, 모든 명예와 위치의 가치는 ‘시궁창’이 되고, 모든 부와 돈의 가치는 ‘똥기저귀’가 되고, 모든 학식과 학위의 가치는 화장실의 배설물통이 됩니다. 그리고 정직하지 않으면 모든 거룩한 종교적 직책은 돼지우리 속 ‘배설물’이 되고, 거룩을 가장한 종교행위는 똥개처럼 똥을 먹고 즐거워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신학교에서 내 강의를 들은 어느 학생의 전화 한통을 받고, “이게 뭐야”를 외쳤습니다. 그 학생은 나에 대한 엉뚱한 소문을 듣고, 화가 나고 안타까워 “교수님이 아셔야 될 것 같아 전화드려요”라며 문안 전화를 했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어느 다른 교수목사가 실수를 크게 한 일인데, 내가 한 일이라고 누가 의도적인 소문을 냈다는 것입니다. 마침, 그 학생은 그 교수목사가 실수한 일을 잘 알고 있고, 자신과 가까이 있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더 분개하고, 거짓된 사람들의 행태가 악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순간 옛 생각 하나가 스쳐갔습니다.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내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때가 되어 목사안수를 받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접수서류가 사라진 것입니다. 내가 당시 안수기수의 대표로 뽑혀 행정을 시작하고 있었는데. 안수 일정이 가까이 되어서야 내 이름이 빠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사안수를 못 받게 하고, 다음해로 지연시키려는 거짓된 자의 소행이었습니다. 용서한 일이라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하나님 앞에 그가 간다면, 반드시 그 일을 추궁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니까요. 

정직의 반대 ‘거짓’은 영적인 문제입니다. 거짓은 사단의 변하지 않는 본질이며 주특기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요한복음 8:44)

사단이 처음 하나님께서 만드신 사람을 어떻게 죄 짓고 떠나게 만들었습니까? 거짓말입니다.  사단은 진실에 거짓말 한 방울로 섞어서 유혹합니다. 그래서 거짓말은 윤리적 차원을 넘어서는 영적 위치의 문제입니다. 정직하지 않고 거짓을 말하는 것은 영적인 부분이 고장나고, 오물로 가득 찬 상태입니다.

<개역개정>성경으로 ‘모든 성경, 모든 장’ 중에서 ‘정직’으로 검색한 결과는 ‘117 건’입니다.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그 땅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니라” (신명기 6:18)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신명기 1:18)

“너희 주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어질고 정직한 자를 택하여 그의 아버지의 왕좌에 두고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더라 (열왕기하 10:3)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편 11:7)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시편 33: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시편 112:4)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잠언 2:7)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잠언 4:11)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잠언 14:9)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잠언 23:16)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 (이사야 26:7)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거룩하니 우리도 거룩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정직하신 분이십니다. 거짓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르기 싫어하는 분명한 죄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라고 생각해도, 정직하지 않다면 하나님 경외한다는 말조차 거짓말인 것입니다.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하느니라”(잠언 14:2)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성령운동을 했던 목사가 설교에서 “성령 받았어도, 방언해도 정직하지 않으면 그건 벌써 성령이 떠났거나 성령 아닌 걸 성령 받은 것처럼 하는 것이다. 왜냐면 성령은 정직이기 때문이다”며 정직과 사회봉사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직은 신앙생활의 최고봉이기도 합니다. 정직은 신앙의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직은 모든 인격과 모든 삶과 가치관을 담는 그릇이기에 모든 사람을 정직의 무게로 판단해야 합니다.


나관호 목사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세계선교연대’ 경기북부 노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뉴스제이> 발행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