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아니라고 하네요?"···인스타그램 가상모델 창조(?)한 충격적인 대한민국 기술
"사람이 아니라고 하네요?"···인스타그램 가상모델 창조(?)한 충격적인 대한민국 기술
  • 배성하
  • 승인 2021.03.0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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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나이 22살, 키 171cm, 몸무게 52kg./
주근깨를 가진 '고양이상의 정석'인 미녀/
'싸이더스'가 만들어낸 디지털 창조물/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시크한 무쌍 매력녀.  나이 22살, 키 171cm, 몸무게 52kg. 매력적인 주근깨를 가진 '고양이상의 정석'인 미녀 ‘인플루언서’가 있다.

Instagram 'rozy.gram'
Instagram 'rozy.gram'<br>
Instagram 'rozy.gram'

인스타그램을 휩쓴 로지(Rozy)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놀랍게도 이는 진짜 사람이 아닌 '가상 인물'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rozy.gram'에는 일상 사진 등이 올라오고 있다.

Instagram 'rozy.gram'
Instagram 'rozy.gram'<br>
Instagram 'rozy.gram'

'로지'는 국내 제작사 '싸이더스'가 만들어낸 디지털 창조물이다. 계정 개설 3개월 만에 팔로워 1만 명을 모았지만, 그 기간 동안 그 누구도 ‘가상 인물’임을 알아채지 못했다.

'커밍아웃' 이후 로지는 패션 잡지 화보 촬영 등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가상 인플루언서'가 한국에서 본격화된 것이다. 무려 팔로워만 15만 8천여 명이 넘는다.

Instagram 'rozy.gram'
Instagram 'rozy.gram'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선보인 '로지 (Rozy)'다. 로지는 작년 8월부터 인스타그램 계정(@rozy.gram)으로 자신의 일상과 국내에도 첫 가상 화보 촬영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몇 개월이 지나서야 가상임을 밝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박소담이나 수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연상케 하는 외모는  스튜디오 엑스가 Z세대가 좋아하는 스타들을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Instagram 'rozy.gram'
Instagram 'rozy.gram'

Z세대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걸치며,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했던 로지는 가상 인플루언서라고 밝힌 이후에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중이다. 가상의 인물이라고 밝히기 전까지 아무도 사람이 아니라고 의심하지 않았을 만큼, 실제 사람 같았던 로지의 모습은 새삼 기술이 놀랍게 발달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는 이를 두고 "국내 최초로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는 릴 미켈라(Lil Miquela), 이마 (IMMA) 등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instagram 'lilmiquela'

현재 가장 유명한 가상 ‘인플루언서’는 '릴 미켈라'로 브라질계 19세 미국 가수로 설정됐다. 릴 미켈라는 광고성 게시물 한 건당 약 8,500달러(한화 약 940만 원)를 받아 지난해에만 1,170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가상 인물이라곤 믿을 수 없는 '진짜 사람 같은 비주얼'에 누리꾼들은 기술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미래 기술 앞에서 AI 시대, 빅 브러도 시대가 연상된다.   

LG에서 만든 인플루언서 '레아'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 등 SNS에서 많은 팔로워・구독자를 가진 사용자나 포털사이트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 영향을 미친다‘는 뜻의 단어인 ‘influence’에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인 ‘-er’를 붙인 것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인플루언서'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형 인플루언서와 패션, 뷰티 분야의 모델형 인플루언서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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