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전신갑주의 능력과 기도의 힘 ... “하나님의 말씀은 ‘공격무기’다. 읽고 배우고 묵상하고 어디든 들고 다닙시다”
[영성칼럼] 전신갑주의 능력과 기도의 힘 ... “하나님의 말씀은 ‘공격무기’다. 읽고 배우고 묵상하고 어디든 들고 다닙시다”
  • 윤사무엘
  • 승인 2021.03.02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분, 우리 안에 계심/
성도들 싸움의 성격은 영적이다//
하나님 앞 진실한 마음, 마귀 이긴다/
마귀 불화살, 믿음과 보혈로 막아내야/
기도하지 않는 성도, 마귀의 밥된다/

【뉴스제이】 전쟁에서 필요한 것은 무기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강한 군사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마귀입니다. 마귀와의 전쟁에서도 우리는 힘과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약한 자는 작은 어려움에서도 불안해하고 낙심하지만, 강한 자는 불안하거나 낙심치 않고 용감히 싸우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윤사무엘 박사
윤사무엘 박사

성도들이 강건해질 수 있는 방법은 ‘주님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권능은 하나님께 속합니다(시 62:11). 하나님께서는 피곤한 자들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들에게는 힘을 더하십니다(사 40:28-2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함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져서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여 서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종말로 너희가 주님 안에서와 그분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항하여 서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엡 6:10-11)고 명령하십니다. 

성도들에게 있어 싸움의 대상이 누구이며 그 싸움의 성격은 어떤 것일까요?(엡 6:12-13) 우리에게 싸움의 대상은 사람들이 아니고, 이 세상 나라들의 권세자들과 그들 배후에 있는 마귀입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인류의 시조를 범죄하게 한 이래 인류 역사상 줄곧 온 세상을 미혹하여 죄악된 세상이 되게 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또 교회를 부패시키고 혼란시키려고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싸움의 성격은 영적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영적인 무장입니다. 우리에게 그런 무장이 필요한 것은 우리의 싸움의 대상이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탄과 악령들이 참된 교회들을 대적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악한 날, 곧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날 또 환난과 핍박의 날이 올 때, 우리는 마귀의 시험들을 능히 이기고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일을 다 완수하고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는 자들은 그 날에 마귀의 시험에 넘어지고 범죄하고 실패하고 낙심하고 좌절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영적 싸움에서 입어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무엇입니까?(엡 6:14-17) 

첫째로, 진리로 허리띠를 띠는 것입니다(have your loins girt about with truth). ‘진리’는 ‘진리’ 혹은 ‘진실’을 다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로 허리띠를 띠어야 합니다. 또 ‘진리’는 ‘진실’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진실은 하나님의 세계의 특징이며 거짓은 마귀 왕국의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와의 싸움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진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면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의의 흉배를 붙이는 것입니다(have on the breastplate of righteousness). 의는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을 말하며 구원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입니다.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의나 우리의 의로운 행위를 다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공로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단번에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은 이제 그분의 안에서 ‘의’만 추구하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불의는 탈선을 말하며, 죄입니다(롬 1:29).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들은 마귀와의 전쟁에서 이미 진 자들입니다. 모든 불의와 죄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성도는 항상 의롭고 정정당당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로,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는 것입니다(Stand therefore, have your feet shod with the preparation of the gospel of peace). ‘평안의 복음’은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복음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인들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습니다. 또 그 복음은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줍니다. 우리는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고 참 평안을 얻었고 또 이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합니다. 복음의 신발로 무장합시다.

넷째로,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는 것입니다(take the shield of faith).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이 ‘속죄신앙’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복음 신앙이며 구원 신앙입니다. 우리의 행위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의 불화살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보혈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흘린 피 날 희게 하오니/ 귀하고 귀하다 예수의 피밖에 없네”(찬송 252장) “울어도 못하네/ 힘써도 못하네/ 참아도 못하네/ 믿으면 되겠네.”(찬송 544장) 이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요일 5:4-5).

다섯째로, 구원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take the helmet of salvation). 이것은 구원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믿음을 말합니다. 투구를 쓴 자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자신의 구원에 대해 확고한 지식과 믿음이 없는 자는 마귀의 시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는 마귀의 밥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의 견고한 지식과 믿음을 가진다면 승리할 것입니다.

여섯째로, 성령님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는 것입니다(take the sword of the Spirit, which is the word of God). ‘하나님의 말씀’은 ‘칼’과 같습니다. ‘말씀’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공격무기’는 칼입니다. 말씀으로 마귀를 무찌릅시다. 신구약 66권의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바른 번역의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을 때 구약성경을 인용하심으로써(신 8:3, 6:16, 6:13)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자는 칼 없이 전쟁에 나가려는 자와 같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는 보나마나 실패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실패의 삶을 살면서도 성경 읽기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배워야 합니다. 

무기 없는 군인은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반드시 성경책을 가지고 다닙시다. 요즘은 교회에서 자막으로 말씀과 찬송을 비쳐주기에 성경과 찬송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또 핸드폰의 엡으로 말씀을 보지만, 그것은 개인적으로 보는 것이며,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님, 교회 중직자들, 성도님들은 반드시 성경책, 찬송가를 들고 다닙시다. 영적 무기입니다.

일곱째는 하나님의 영안에서 항상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Pray always with all prayer and supplication in the Spirit). 위의 여섯 가지 무기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기도가 없으면 쉽게 무너집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마지막 요소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라는 말은 어떤 문제에 대해 많이 또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시로’라는 원어(엔 판티 카이로 en panti kairo)는 ‘항상’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대문자 Spirit) 안에서’라는 말은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심을 말합니다. 과연 하나님의 영께서는 우리를 도우시는 분으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 중에 기도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기도를 쉬거나 하지 않는 자는 마귀에게 휴전을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귀는 결국 기도하지 않는 이들을 자기 밥으로 삼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마귀를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성도는 마귀를 이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싸워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기도하는 성도들을 무서워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이며 하나님의 능력의 지원을 받습니다.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는 원문은 직역하면, “이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위한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입니다. ‘모든 인내로’라는 말은 기도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낙심치 말고 오래 참으면서 기도해야 합니다(눅 18:1-8). 또 ‘깨어 있으며’라는 말은 기도가 곧 깨어 있는 일임을 증거합니다. 기도하는 성도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이지만, 기도하지 않는 자는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자입니다.


윤사무엘 목사(겟세마네교회 담임 / 겟세마네신학교 학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