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소감, 고린도전서 13장 인용해 ‘사랑’ 설명 화제 ... 러셀 윌슨, NFL ‘월터 페이튼 상' 수상
수상 소감, 고린도전서 13장 인용해 ‘사랑’ 설명 화제 ... 러셀 윌슨, NFL ‘월터 페이튼 상' 수상
  • 에쉴리나
  • 승인 2021.02.17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기량과 훌륭한 사회활동 선수에 수여/
암 퇴치 사업에도 9백만 달러 이상 기부/
시애틀 아동 병원에 100만 달러 기부/
기아 아동들에게 학용품과 식사 제공/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 어머니에 감사/

【미국=뉴스제이】 에쉴리나 통신원 = NFL 시애틀 시호크스(Seattle Seahawks)의 쿼터백 러셀 윌슨(Russell Wilson)이 올해의 NFL ‘월터 페이튼상’을 수상했다.

NFL 명예의 전당멤버인 월터 페이튼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가장 모범적인 NFL 선수에게 수여되며,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사회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NFL은 매년 리그에 속한 각 구단에서 각각 1명씩의 후보자를 선정해 수퍼볼이 열리기 하루 전날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NFL은 지난 6일 윌슨의 ‘월터 페이튼상’ 수상을 발표하고 그의 봉사 및 사회 활동을 기념했다.

윌슨 부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굶주리는 아동이 없도록 ‘푸드 라이프라인(Food Lifeline)’과 ‘피딩 어메리카(Feeding America)’를 통해 1백만 끼의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음식배달 앱 '도어대시'와 ‘록펠러 재단’, ‘유나이티드 웨이’ 등과 협력해 미국내 175개 도시에서 학용품과 음식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는데 노력해 왔다.

윌슨은 2012년 시호크스에 영입된 이후, 시애틀 어린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아내와 함께 ‘와이 낫 유(Why Not You)’ 재단을 설립해 빈곤 퇴치를 위한 청소년 교육 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시애틀 아동병원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재단은 또 여러 단체들과 제휴해 암 퇴치 사업(Strong Against Cancer)에도 9백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빈곤층 지원 단체인 ‘프렌즈 앤 칠드런’이 1백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윌슨은 뉴욕 자이언츠의 명 쿼터백이었던 일라이 매닝이 2016년 시즌 월테 페이튼 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에 첫 쿼터백 수상자로 지명됐다. 시혹스 선수 가운데는 명 리시버 스티브 라젠트(Steve Largent)가 지난 1988년 시즌에 수상한데 이어 2번째다.

윌슨 부부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굶주리는 아동이 없도록 ‘푸드 라이프라인(Food Lifeline)’과 ‘피딩 어메리카(Feeding America)’를 통해 1백만 끼의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윌슨은 수상 소감에서 팀과 팬,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며 2010년에 사망한 그의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사랑하는 법을 보여준 데 감사를 전하며 “아버지, 언젠가 차 안에서 ‘아들아, 사랑이 상황들을 바꾼단다(Love changes things)’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아빠, 당신의 말이 맞았어요”라고 말했다.

윌슨은 그 후 사랑에 대해 강조하며, 성경 중, ‘사랑장’을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온 사랑에 관한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전 세계에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다. 사랑이 상황들을 변화시킨다”며 NFL 선수상의 인물인 ‘월터 페이튼’의 말을 인용, “우리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또 “꿈을 꾸고, 변화를 만들려 하는 어린 소년과 소녀에게 ‘사랑은 항상 보호하고, 항상 신뢰하며, 항상 희망하고, 항상 인내한다'라는 이 한 가지를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4-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