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절기'가 말하는 '영적소리' ... 초실절 ‘부활 소망’, 오순절은 ‘성령의 말씀 받음’ 상징
성경 속 '절기'가 말하는 '영적소리' ... 초실절 ‘부활 소망’, 오순절은 ‘성령의 말씀 받음’ 상징
  • 이일성
  • 승인 2021.02.13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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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마교회 ‘모세오경아카데미’]
초실절·오순절에 담긴 의미/
부활은 ‘생명 있는 자’에게만 해당/
유월절에 돌아가셨고 3일 후 초실절에 부활/

【뉴스제이】 레위기에서 나오는 '초실절'과 '오순절'은 매우 중요하다. 절기의 영적 의미에 신앙 기초와 생명의 근원, 하나님의 정하신 때와 신앙의 중요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모세오경 훈련 때 초실절과 오순절의 의미를 강조한다.

<strong>이일성 목사</strong><br>
이일성 목사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의 영적 의미는 크다. ‘유월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을 의미하고, ‘무교절’은 신앙생활의 규범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초실절’은 부활절, ‘오순절’은 성령강림절을 의미한다.

이 4개 절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완성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유월절과 무교절을 보내고 홍해수를 건너 광야로 나왔다.

그 후 50일째 되는 날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날을 오순절이라고 불렀다. 그 후 약 1500년이 지난 유월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그리고 3일 후 초실절에 부활하셨다.

모세가 율법을 받은 오순절날 성령이 임했다. 제자들이 기도할 때 오순절 성령이 임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다만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도했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시간, 오순절이 되자 갑자기 하늘에서 성령과 불이 임했다.(행 2:3)

그럼 초실절은 어떤 날일까. 초실절이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첫 번째 열매를 거두는 날이다. 초실절의 영적인 의미는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주신 날’이다.

주님은 죽은 지 사흘 만에 사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이 사건은 우리도 예수 믿으면 사망과 죽음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과 소망을 준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다음과 같이 선포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 15:51~52)

부활은 ‘생명 있는 자’에게만 해당한다. 봄날에 농부가 씨앗을 뿌릴 때 죽은 씨앗을 뿌린다면 그 싹이 나올 수 있을까. 한 트럭의 씨앗을 뿌린다 해도 죽은 씨앗이라면 싹은 내지도 못한다. 그래서 새 생명의 전제 조건은 생명이 있는 씨앗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이 있는 씨앗으로 부활 신앙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령을 받아야 한다. 예수님이 부활하실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성령으로 잉태됐고 성령으로 사셨고 성령과 함께 십자가에 달리셨기 때문이다.(롬 8:11) 그래서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성령 강림절인 오순절이 필요한 것이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7~8)

바울 또한 성령은 말씀 안에 있다고 말했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 이처럼 성령이 말씀을 입고 우리 안에 오셔서 계시기 때문에 말씀에 거하는 삶을 사는 훈련이 필요하다.(고전 3:16)

사도 바울도 로마서 7장에서 기복신앙의 문제를 고민했다. 우리 안에 말씀이 주인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말씀을 많이 알고 아무리 큰 능력과 은사를 가졌다 하더라도 인간 본연의 죄성이 있으므로 계명이나 능력을 갖고 자신의 탐욕을 채운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롬 7:8)

기복신앙으로 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아담이 물려준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고는 주님의 부활을 맛볼 수 없다.(갈 5:24)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살아나신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고후 5:15)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성령 받지 않으면 소용없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말씀을 알지라도 성령 받지 않으면 종교인, 바리새인에 머물고 기복신앙으로 흐르고 만다. 그래서 순복음삼마교회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말씀이 주인 되도록 훈련한다. 이 훈련을 ‘주권 세우기’라고 부른다.

오순절 이전과 오순절 이후의 교회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오순절 이전 교회는 핍박을 이기지 못하고 배교하고 두려워서 도망가고 숨었다. 오순절 이후는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능력 있는 선교, 순교의 열전이었다.

훗날 로마는 성령 받은 자들에 의해 무릎을 꿇었고 세계 복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의 신앙은 초실절의 신앙이자 오순절의 신앙이었다.

 

이일성 목사 (순복음삼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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