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삼마교회, 코로나 굿바이 ... “교회가 세상보다 앞선 대응하고 싶었다."
순복음삼마교회, 코로나 굿바이 ... “교회가 세상보다 앞선 대응하고 싶었다."
  • 배성하
  • 승인 2021.0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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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방역 매뉴얼 담긴 책자 발행/
교회 코로나 대응수칙 10가지, 수록/
민방위 훈련처럼 대응 연습도 시행/
경기도와 파주시 대응모범사례 선정/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순복음삼마교회’ 이일성 목사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했다. 교회가 세상을 먼저 앞서 가자는 이유에서였다. 당장 TF팀을 구성하고 컨테이너 구입해 ‘교회보건소’를 설치했다.

이 목사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과거 싸이렌 소리와 함께 시행하던 ‘민방위 훈련’을 생각해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세상보다 앞선 대응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싸이렌 소리와 함께 시행하던 ‘민방위 훈련’을 생각해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세상보다 앞선 대응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스제이

'세상보다 앞선 대응 사명감'이라는 고백이 목사의 목회철학을 말해주고 있다. 목회신학이 신앙이 되고, 삶으로 증명되는 신학이 되고,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문화명령을 성취하는 신앙과 신학의 현실화다.     

교회는 TF팀이 만든 매뉴얼을 민방위 훈련처럼 직접 교회에서 시행했다. 환자 발생시 담임 목사에게 보고 후 즉시, 선제적으로 교회를 폐쇄한 후 방역을 실시하고,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하고 감염 성도의 동선을 파악한 후 성도들의 네트워크를 동원해 성도들에게 감염주의보(?)를 알리는 것이다. 

이렇게 세밀한 ‘대응 매뉴얼’을 교계의 방역을 돕기 위해 지난 지난해 8월 공개해 지역사회와 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렇게 순복음삼마교회는 파주시와 파주보건소, 경기도로부터 방역 모범사례로 꼽힌 교회가 되었다.

‘코로나19 대응수칙 10가지’라는 제목의 PDF 책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대책에 따른 교회의 구체적인 실천지침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시스템, 방역 매뉴얼, 의심환자 발생 시 대처 매뉴얼, 방역시스템 접목 프로그램, 의심환자 발생 시 목회 매뉴얼, 보건소 질의응답 내용, 비상대책본부 조직도 등이 포함돼 각 교회 상황에 맞게 적용하도록 해놨다. 별첨에는 교회가 현재 시행 중인 다양한 안전장치를 소개하는 사진 자료가 들어있다.

이일성 목사는 “조만간 개최할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세미나 때 공개하려 했지만, 상황이 위중한 만큼 앞당겨 매뉴얼을 먼저 공개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예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자세”라고 말했다.

매뉴얼은 교회 비상대책본부에 연락하면 받을 수 있다.(031-907-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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