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칼럼] 이름은 존재를 나타낸다
[십자가칼럼] 이름은 존재를 나타낸다
  • 나관호
  • 승인 2018.10.2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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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21]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사도행전 2:21)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내 ‘아호’는 ‘청운’(靑雲), 나는 ‘청운 나관호’. 조선시대 살았다면 그렇게 불렸을 것

이 세상에 이름이 없는 것은 없습니다. 이름이 없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발견되면 이름부터 짓습니다. 새로운 물질이 발견되면 원자기호 이름부터 짓고, 새로운 땅을 발견해도 이름부터, 새로운 꽃이나 풀을 발견해도 이름부터 짓습니다.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그 존재가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이름 짓기’입니다. 아이가 태어나 존재하지만 그 아이를 구별하고,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이 이름입니다. ‘이름’의 사전적인 의미는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름을 지을 때 의미를 중시합니다. 뜻과 소리가 잘 조합되는 이름을 선호합니다. 어떤 이는 지나치게 뜻만 강조하다가, 발음소리가 일반적으로 좋게 들리지 않거나, 너무 특이해서 이름을 개명하기도 합니다. 내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이름은 이백원씨입니다. 옛날에 다방에서 사람을 찾는 전화가 오면 방송으로 “이백원씨 계십니까”라며 사람을 찾았던 시절입니다. 봉춘삼, 봉팔이, 계팔숙, 마점례, 이팔춘, 상팔자, 조추녀 같은 이름이 있습니다.(이 이름 가진 분들에게 죄송)

참고로, 우리나라 이름 중 가장 길고 특이한 이름은 ‘황금독수리하늘을날며세상을놀라게하다’(18자),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17자), ‘김온누리빛모아사름한가하’(12자), ‘하늘빛실타래로수노아’(10자)이고, 이중국적자 중 ‘프라이인드로스테쭈젠댄마리소피아수인레나테엘리자벳피아루이제’(30자)인 사람도 있습니다. 호적에는 10자 이하여야 합니다. 호적상 가장 긴 이름은 ‘박차고나온놈이셈이나’(10자)입니다. 이런 이름은 뜻이 중요합니다.

교회이름도 다양하고 특이한곳 많다  @국민일보 제공
교회이름도 다양하고 특이한 곳 많다 @국민일보 제공

교회 이름도 특이한 곳이 많습니다. 교회는 지역이름을 붙이거나, 성경적 의미가 있는 이름을 붙입니다. 서울 강북지역에 청빙설교를 다녀오다가 길 옆에 있는 교회 이름을 보았습니다. 놀랍고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교회이름이 ‘부부화목교회’였습니다. 아마도 이 교회에 다니면 부부가 더 화목해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부부가 화목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아 전도할 것 같습니다.

속초에 있는 ‘거북선교회’, 양구의 ‘국토정중앙교회’, 춘천의 ‘네비게이션교회’, 파주의 ‘디자인교회’, 부산의 ‘행복한사람들의교회’, 서울의 ‘재미있는교회’, 서울의 ‘도토리교회’, 대전의 ‘갈릴리호수가예수님의교회’, 울산의 ‘행복이더해지는시온성교회’, 서울의 ‘동네작은교회’, ‘즐겁고행복한교회’, ‘여러분의교회’, ’The작은교회‘, ‘꿈너머교회’, ‘유쾌한교회’ 등등.

그리고 조금, 일반적이지 않는 교회이름은 ‘웰빙교회’, ‘아멘교회’, ‘맑은교회’, ‘기쁜우리교회’, ‘거룩한교회’, ‘풀꽃교회’, ‘불꽃교회’, ‘바람빛교회’, ‘파스텔교회’, ‘코스모스교회’, ‘꿈교회’, ‘예인교회’등등이다.

이름은 그 존재를 나타내고 표현하고 뜻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름은 그 존재의 가치, 능력과 본질, 위치와 힘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는 사형수였는데, 예수님이 대신 사형수가 되어,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나의, 우리의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름은 그 존재이기에 사형수 목록에 있던 나의, 우리의 이름대신 예수님이 이름을 올리고 죽으셨으니, 우리가 그것을 믿을 때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자는 예수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날 위해, 우리 위해 대신 죽은 존재가 또 누가 있나요?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사도행전 4:12)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하였느니라.” (사도행전 2:21)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 9-10)

사람, 사물, 교회의 이름 의미를 생각하며, 내 이름의 의미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이름 ‘나관호’(羅寬澔)는 ‘너그러울 관’과 ‘넓을 호’를 씁니다. 그러니까. ‘너그럽고 관대하게 넓게 살고, 너그럽고 넓은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태어날 때는 ‘원영’이라는 이름이었는데 5살 때 아버지가 개명해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붓글씨와 동양화에도 일가견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아호’(雅號)를 지어주셨는데, 내 ‘아호’는 ‘청운’(靑雲)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청운 나관호’입니다. 조선시대 살았다면 그렇게 불렸을 것입니다.

 

나관호 교수목사 ( 치매가족 멘토 /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기윤실 문화전략위원 지낸 '대중문화전문가' / '세계선교연대' 경기북부 노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뉴스제이>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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