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10월 24일 ‘UN의 날’ 기념식에서 배운 엄숙한인생
[은혜칼럼] 10월 24일 ‘UN의 날’ 기념식에서 배운 엄숙한인생
  • 나관호
  • 승인 2018.10.2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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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20]

목숨을 바쳐 공산화를 막아준 UN군의 송구한 희생 기리며...
김영진 이사장의 'UN군 희생이 만든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 듣고 감동
목숨을 바쳐 우리나라 공산화를 막아준 그들의 희생은 송구한 희생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2)

'국회재단법인’이 된 ‘3.1운동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재단’ 김영진 이사장님의 초청장이 몇주 전에 도착했습니다. 기념재단 사무총장인 조성구 목사님이 보낸, 카톡 안내지였습니다. 스케줄러에 24일 행사에 대해 기록해 놓고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스케줄에 맞춰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동남아 선교전문가 이건종 장로님('괜찮은사람들' 리더)의 점심약속 전화였습니다. 안종주 장로님(PS코리아 고문)과 같이 점심을 하자는 전화였습니다. 마침, 국회에서의 모임시간이 오후 4시 반이라서 점심을 하고 가면, 딱 맞는 스케줄이었습니다. 두 분과 선교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점심을 했습니다. 은혜로운 교제시간이었습니다. 이건종 장로님이 이끌고 있는 '괜찮은사람들'은 의료선교 및 고아원 봉사를 하는 초교파기관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해외 의료선교를 최초로 시작했고, 베트남 수재민 돕기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설립된 초교파봉사 단체입니다.

국회의사당 본관 뒤쪽 옆에 있는 ‘사랑재’를 찾아갔습니다. ‘사랑재’는 G20 세계정상들의 모임을 위해 급하게 한국전통 기와집으로 지어진 나눔과 식사공간이었습니다. 모임 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했는데, 들어서자 글씨로 가득한 커다란 플래카드가 먼저 나를 반겼습니다.

내빈들이 모여 축하의 마음으로 기념촬영
내빈들이 모여 축하의 마음으로 기념촬영

<제73주년 UN의날 기념, UN의 날 국회기념식 · 한반도평화통일기도회 및 마틴루터킹 재단 더브 총재 W-KICA 대상수상 축하음악회>

 행사 제목 글귀로만 가득한 현수막은 처음 보았습니다. 나를 제일 먼저 반겨주신 이는 조성구 사무총장님이었습니다. 기념식 예배가 시작되었고 차례대로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순서 중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기념사를 한 김영진 이사장의 말이었습니다. 그것은 ‘UN의 날’ 기념식을 국회에서 주관하게 된 이유와 UN군의 희생이 만든 ‘우리나라에 대한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나라를 잃고 있을 때, 공산화를 막아준 우방과 UN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뜻있는 분들이 모여 국회에서 ‘UN의날’ 기념식을 하자는 뜻을 모았습니다. 5년 째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최자 김영진 이사장과 설교자 소강석목시
주최자 김영진 이사장과 설교자 소강석목시

잊고 있었습니다. ‘UN의 날’과 ‘UN군의 희생’에 대해서. 나는 6.25를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라서 전쟁과 아픔에 대해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쟁과 아픔 그리고 UN군의 희생으로 지켜진 우리나라에 대해 학교에서 배웠지, 가슴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UN의 날’ 국회기념식을 통해 이제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전쟁 6.25 참전국 중 군대파병 16개국에는 유럽 대부분 나라와 필리핀과 태국입니다, 그리고 의료지원 5개국은 북유럽 나라와 인도입니다. 그리고 쿠바를 비롯한 남미의 대부분 나라는 물자를 자원해 주었습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6.25전쟁 통계에 따르면, 6.25전쟁에 참전했던 전투 및 의료지원국 21개국 군인은 151,129명이었고, 그 중 37,902명의 군인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03,460명, 실종 3,950명, 포로 5,817명인데,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병력을 지원했던 미국군의 사망자는 무려 33,686명에 달하고, 3,737명이 전쟁 중 소식이 끊겼습니다.

거기에다가 하루아침에 아버지, 형제, 남편을 잃어야만 했던 유가족들이 감당해야 해야 했던 충격과 슬픔을 생각하면, 6.25 전쟁 피해자는 더 늘어납니다. UN을 통한 참전국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하고 세계 극빈국 중에도 하위에 있었던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공산화를 막아준 그들의 희생은 송구한 희생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섭리인 것입니다.

마틴루터킹 재단 더브 총재와 함께
마틴루터킹 재단 더브 총재와 함께

또한, UN의 날 국회기념과 함께 치러진 마틴루터킹 재단 더브 총재의 W-KICA 대상수상식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비폭력 항거를 했던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마르틴루터킹 킹덤데이 퍼레이드’ 에드리안 더브 총재에게 ‘W-KICA 대상’ 수여식 메달이 수여된 것은 시기적절한 시상식이었습니다,

 프랑스혁명에 비견되는 비폭력 3.1운동의 뜻을 전하기 위해 ‘3.1운동UN유네스코등재기념재단’이 주최하고, ‘UN의 날’ 국회기념식‘이 열리고, 미국인인 더브 총재에게 메달이 주어진 것은 아름다운 하모니였습니다.

희생과 감사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요한복음 10:14-15)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한복음 12:24)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13-14)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편 103:2)

 
나관호 목사 (치매가족 멘토 / 작가, 칼럼니스트,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세계선교연대’ 경기북부 노회장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 <뉴스제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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