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준 ‘통쾌함’ ... "드라마 밑그림, ‘영적 전쟁’ 승리 이야기다."
[나관호목사 칼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준 ‘통쾌함’ ... "드라마 밑그림, ‘영적 전쟁’ 승리 이야기다."
  • 나관호
  • 승인 2020.12.11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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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목사의 행복발전소 132]
좀비, 악의 화신 이야기 세계에 보편화/
‘악귀 잡는 사람’, '카운터'(counter)/
악귀, ‘영원의 감옥’에 갇힌다/
"악은 반드시 심판을 받는다" 교훈/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리라” (마태복음 16:27)

【뉴스제이】 시대의 문화를 보면 그 '시대성',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는 대표적인 시대를 알리는 문화입니다. 최근 들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가족과 삶의 이야기, 직장과 코믹 이야기, 우리 삶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모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3차원 삶을 넘어 4차원적인 영적(?) 요소가 가미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시간여행 이야기를 시작으로, 도깨비와 무속이야기, 가톨릭 신부가 주인공이 되어 퇴마의식을 행하는 이야기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이티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믿는 ‘부두교’ 전설에서 유래됐다는 ‘주술에 의해 움직이는 살아 있는 시체’를 말하는 ‘좀비’(zombi)라는 악의 화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세계에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좀비’를 등장시킨 영화 《킹덤》도 등장했습니다. ‘좀비’의 특징은 ‘전염성’입니다. ‘좀비’에게 물리면 그 사람도 ‘좀비’가 되어 버리는 현상입니다. 코로나19 같은 펜데믹 현상은 ‘좀비 영화’를 더더욱 대중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적 요소를 가지면서 악과 악인을 심판하고, 악의 근원을 추적 사냥해 ‘영혼의 감옥’에 갇히게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 ‘영원의 감옥’은 ‘지옥’으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OCN에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입니다.

제목 속의 ‘소문’은 우리가 짐작하는 그런 ‘소문’(所聞)뿐이 아니라,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악한 사람을 ‘숙주’(宿主: host) 삼아 그 사람 속에 들어가 사람을 죽이려는 살인자, 악의 화신 ‘악귀’(귀신)를 잡는 일에 주인공 소문이가 경이롭게 활동한다는 의미라 생각됩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원작은 ‘웹툰’입니다.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 악한 영혼이 자기를 닮은 악한사람 속에 들어가 선한사람들을 죽이고 영혼을 삼키면 더 강해지는 ‘악귀’를 잡는 ‘카운터’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들인 ‘악귀 잡는 사람’을 '카운터'(counter)라고 합니다. 그들은 각자의 사연으로 ‘코마’(Coma) 상태, 죽음의 문턱을 밟았다가 하늘의 택함(?)받아 살아 돌아온 기구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살아 일어나 숨 쉬면서, 보통 사람보다 몇 배의 힘을 가지고 있는 초강자이면서 사람에 따라서 치유의 능력, 사람의 마음과 과거 기억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초강자로 살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악귀를 잡아 하늘로 올리라”는 계약(?)을 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살아난 '카운터'는 죽음의 강을 건너, '악귀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주인공 '카운터'는 소문(조병규), 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염혜란)이고 그들의 후원자 최장물(안석환), 그리고 하늘의 책임자 위겐(문숙) 등입니다.

주인공 소문은 몸이 코마상태가 아니었고, 삶이 코마상태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린시절 누군가의 고의적인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소문이는 살았지만 절름발이가 되었으며, 학교에서도 나약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삶의 코마상태에서 소문이는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택함 받은 ‘카운터’들이 현실의 삶에서는 거의 죽은 상태이며, 사회 속에서 인정받지 못할 환경의 사람들이었다는 점이 또하나의 의미를 가집니다.

사람은 살리고, 악귀를 때려잡는 따뜻한(?) 이웃, '카운터'들의 통쾌한 악귀 사냥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한 사람이 심판 받는다는 것을 넘어, 선한 사람을 살려내고 악인을 심판하며, 악의 뿌리 악귀를 잡아 가둔다는 설정이 더 ‘통쾌함’을 줍니다. 악귀, 귀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지만, 드라마에서는 악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드라마 밑에 깔려 있는 그림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과 악인은 분명히 심판을 받는다”, “악귀는 사람을 숙주 삼아, 사람 속에 들어가 선한 사람을 해친다”, “죽은 후에 다른 세계가 있다.”, “악귀를 가두는 영원의 감옥, ‘지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천국’이라는 표현은 없지만 죽은 사람이 다른 세계로 간다는 것도 말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준, 악과 악인의 심판 그리고 악귀가 ‘영원의 감옥’에 갇히는 장면은 ‘통쾌함’입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사기 당해보고, 이간질 당해보고, 악인의 거짓말로 인간관계가 엉켜버린 적이 있고, 집단적인 거짓말로 피해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환희와 시원함을 주는 ‘사이다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간질하고 남의 돈을 떼어 먹고, 사기치고, 거짓말 잘하는 악인들에게는 선하게 살아야함을 일깨워주는 ‘정신차려 임마! 드라마’입니다.

성경은 악에 대한 심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대로 갚으리라” (마태복음 16: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27)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로마서 2:6~11)

이제, ‘경이로운 소문’처럼, 경이로운 홍길동, 경이로운 성춘향 그리고 경이로운 추철수, 경이로운 억영희, 경이로운 검택진, 경이로운 눈송이, 경이로운 축흥민, 경이로운 얼연아, 경이로운 아봉준, 경이로운 창하진, 경이로운 거성진, 경이로운 광영미, 경이로운 비정국, 경이로운 만사연, 경이로운 공찬호, 경이로운 대영순, 경이로운 천정렬, 경이로운 휴예린, 경이로운 운성하, 경이로운 OOO...., 여러분들도 경이로움이 넘쳐 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경이로운 나관호’도 있습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말씀치유회복사역원 원장 / 치매가족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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