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성경 사랑과 ‘성경 쓰기’의 은혜
[영성칼럼] 성경 사랑과 ‘성경 쓰기’의 은혜
  • 윤사무엘
  • 승인 2020.12.0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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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 주일, ‘성경주일’/
'성서', 일본에서 즐겨 쓰는 용어/
‘성경’, '거룩한 경전'의 의미가 적합/
어머니의 필사 성경, 가정의 가보/
성경, ① 눈으로 보고 ②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③ 귀로 말씀을 듣고 ④ 손으로 쓰고 ⑤ 마음과 두뇌로 암송합시다.
윤사무엘 목사(겟세마네신학교 학장)

【뉴스제이】 '12월 둘째 주일’은 ‘성경주일’(The Bible Lord’s Day)입니다. ‘성서’(聖書, 거룩한 책, 헬라적 용어 The Holy Bible)이란 용어는 일본에서 즐겨 쓰는 용어입니다. 저는 ‘성경’(聖經, 거룩한 경전, 히브리적 용어 The Scripture)이란 용어를 더 좋아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영국성경공회’(British Foreign Bible Society, 1804년)가 세워지자, 네덜란드(1814년), 미국(1816년), 러시아(1821년), 중국(1924년), 한국(1895년 영국성서공회 조선지부, 1938년 조선성서공회) 등 선교지 나라에서 ‘성경공회’가 세워져서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자국어 성경책을 보급해 왔습니다.

영국과 미국이 ‘킹제임스 성경’을 전 세계에 보급하고 선교할 때 최강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모든 나라의 ‘성경공회’와 거의 모든 선교지에 ‘킹제임스 성경책’과 번역한 책이 보급되어진 것이 ‘성경공회’입니다. 1901년 ‘개역성경’(Revised Version)나오기 전까지는 ‘킹제임스 성경’만이 있었고, 지금도 ‘킹제임스 성경’은 세계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 가정에 조사해보면 92% 가정에 성경 한권씩은 다 있고, 55% 가정에서 ‘킹제임스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한국에 많이 퍼져있는 ‘NIV’(신국제번역판)은 현대 영어라고 선호하지만 개혁자들의 신약성경(안디옥 사본, 다수사본)에서 9800군데를 빼거나 더한 번역이어서 매우 문제가 많습니다. 동성애자 2명, 무신론자 2명, 자유신학자 4명이 번역하여 여호와의 증인 성경처럼 ‘지옥’(hell)을 ‘무덤’(grave)으로 번역하고, 말씀의 능력을 감소하고 원문대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 ‘NIV’가 퍼진 이후 한국교회는 성장이 멈추고 많은 자유사상이 만연하기 시작했습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한국교회에서 가장 박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영향입니다. 가톨릭에서 세계의 베스트셀러 ‘킹제임스 성경’을 1억권 이상 불태웠습니다. 지금도 금서 1호로 못 읽게 합니다.

한국의 일부 보수교단이 말씀보존학회를 이단으로 정죄(개역 성경이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 주장함)하다가 ‘킹제임스 성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성경 사본학을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네슬판’(Aland-Nestle) 헬라어 성경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성경사랑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 뉴스제이

성경사본 5780개 중 45개 파피루스만 가톨릭에서 주장하는 오래된 사본(시내산 사본, 바티칸 사본, 331년, 그러나 이것도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음)에 기초한 ‘네슬판’보다는 500년 전 유럽의 교회개혁자들이 사용하고 영어 성경책으로 가장 바르게 번역한 ‘킹제임스 성경’이 지금까지 유일한 ‘흠정역’(공인성경, The Authorized Version)입니다. 세계가 인정하는 성경책이 ‘킹제임스 성경’입니다.

유대인들의 성경사랑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① 눈으로 보고 ②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③ 귀로 말씀을 듣고 ④ 손으로 쓰고 ⑤ 마음과 두뇌로 암송을 합니다. 말씀을 생활화 합시다. 겟세마네 신학교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때 손으로 성경을 쓰는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카톡이나 이메일로 자판으로만 하기 때문에 쓰는 훈련이 없어지나 유대인들은 말씀을 직접 손으로 쓰는 일에 열심을 다합니다. 손으로 쓸 때 내 손은 거룩한 손이 되며 은혜가 넘칩니다.

킹제임스 성경으로 영어와 한글번역을 씁니다. 자기가 쓴 성경을 눈으로 읽고 소리 내서 읽습니다. 그리고 암송합니다. 얼마나 은혜가 넘치는지 모릅니다. 필사한 성경책이 우리 집의 가보가 되며, 내 자식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

저의 어머님께서 아버님 목회 은퇴하고 나신 후 두 번 성경전서를 모두 필사하여 한부는 교회기증하시고, 한부는 우리 가정에 가보로 남기셨습니다.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For the word of God is quick, and powerful, and sharper than any twoedged sword, piercing even to the dividing asunder of soul and spirit, and of the joints and marrow, and is a discerner of the thoughts and intents of the heart.”

말씀을 통해 우리는 전인적으로 회개하며 바른 방향으로 돌아오며 양육 받고 자라, 바른 판단을 하며 바른 지혜를 얻습니다. 대림절 기간에 ‘성경주일’로 지킨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을 애독하며 사랑하며 '대한성서공회'를 지원하며 성경을 북한과 많은 선교지에 보내는 삶을 삽시다.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장로교회 / 겟세마네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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