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인도에서 온 응원 사진에 “감동” ... "그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진으로 화답했습니다"
[행복칼럼] 인도에서 온 응원 사진에 “감동” ... "그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진으로 화답했습니다"
  • 나관호 목사
  • 승인 2020.12.0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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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호 교수목사의 생활 속 행복이야기 〈15〉]

국경과 언어를 넘어 '친근감' 넘쳐/
'사티', 남편이 죽으면 시체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함께 불타는 풍습/

【뉴스제이】 인도에서 나에게 보내진 사진 몇 장이 나를 감동시켰습니다. 감사를 담아 나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는 행복사진들입니다. 나도 사진에 감사 마음에  같은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일종의 사진 대화입니다. 그가 감사를 전한 똑같은 마음으로 나도 감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채팅창에 "I took pictures for you at home."(집에서 당신들을 위해서 사진 찍었다.)이라고 쓴 다음, 즉시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진으로 화답했습니다. 참 행복합니다. 이렇게 행복은 선택이요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 나에게 종이피켓으로 감사 전하는 "JJ"와 친구들, 나의 화답     ⓒ 뉴스제이

내가 직접 만나보았거나 온라인으로 대화 나눈 인도사람들은 모두 순진합니다. 내가 인도 마드라스에 다녀온 것은 1994년이니, 25년이 넘었습니다. 마드라스는 영국식민지 시절 영국식 건물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시 인도에 대한 첫 인상은 사람들이 순수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눈망울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합니다. 지금은 '첸나이'로 지명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인도를 생각하면 풋풋하고, 행복이 있고, 웃음과 미소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가고 싶은 곳입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가 된 젊은 인도 청년과 인도 목사가 있습니다. 청년은 아버지가 목사인데 선교훈련을 받고, 원주민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이름이 길고 읽기 어렵다고 'JJ'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원주민 아이들을 위해 정글에 학교를 설립하려는 꿈을 가진 현지 사역자입니다.  

▲ 인도 청년 JJ와 아이들    ⓒ 뉴스제이

청년 'JJ'는 선교사의 도움으로 정규교육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원주민 아이들은 가난해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인도를 걱정하는 청년입니다. 그래서 걸어서 원주민 마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글을 가르친다. 학교설립이 청년의 큰 꿈입니다. 이젠 아름다운 아내를 맞아 결혼해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축복하며 행복을 전합니다.

다른 한명의 목사님은 고아들과 과부 그리고 현지에서 헌신하는 목사들을 돕는 리더 목사입니다. 서로 공동체 이루고 살면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남편을 잃은 과부들을 돕는 일을 합니다. 인도의 전통풍습에 남편이 죽으면 아내가 같이 죽는 풍습이 아직도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티'라는 풍습입니다. 남편이 죽으면 시체를 화장할 때, 아내가 불 속에 뛰어들어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타는 풍습입니다.  

▲  인도 목사와 과부들 그리고 아이들   ⓒ 뉴스제이
▲ 인도 목사와 과부들    ⓒ 뉴스제이
▲ 부모 잃은 아이들 ⓒ 뉴스제이

2천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사티'의 폐지를 위해 선교사들이 굽히지 않고 열성적으로 폐지 운동을 한 끝에 비로소 1829년 법으로 사티를 금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티' 풍습이 폐지된 지 10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시골에서는 '사티' 풍습으로 죄 없는 과부들이 불구덩이 속으로 내던져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들이 그 풍습에 대항하고 과부들을 살려내는 사역을 합니다. 그중의 한사람을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것입니다.  어던 만남이든지 우연이 없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간간히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의 현실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25년 전에 인도를 방문했다는 사실 앞에 놀라워했습니다. 대화를 나눌수록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정이가고 친근감이 생기고 그들이 잘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들도 같은 마음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인도목사들    ⓒ 뉴스제이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인도목사들    ⓒ 뉴스제이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인도목사들 "탱큐!!!!"    ⓒ 뉴스제이
▲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인도목사들 "탱큐!!!!"    ⓒ 뉴스제이

어느 날은 나를 위해 여러 명의 목사들이 모여 기도한다는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채팅을 통해 나눈 대화 속에서도 진실과 진심, 따뜻함과 마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기도 덕분에 나는 건강과 능력을 가지고 아름다운 글을 쓰고, 강의하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행복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다가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겨 글을 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Thank you very much."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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