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詩] 내 입을 열면 / 시(詩)는
[영성詩] 내 입을 열면 / 시(詩)는
  • 정성진
  • 승인 2020.11.17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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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빛 광성교회' 은퇴목사인 정성진 목사는 '아사교회생'(我死敎會生) 목회 철학으로 사역을 했고, '65세 조기은퇴'로 한국교회사의 '거룩한 방점'을 찍었다. 은퇴 후 DMZ 안에, '통일을 위한 45평짜리 기도처 '해마루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광야의 영성’을 가르쳐서 골리앗 같은 시대에 다윗처럼 승리하도록 돕기 위해 크로스로드선교회를 세워 '다윗의 물맷돌' 세미나 사역을 하고 있다.

【뉴스제이】 ‘문학소년’이었던 정성진 목사는 자작 시(詩)를 설교에 인용해왔다. 은퇴하면서 시(詩) ‘74수’를 모아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다. 그리고 '접사'(close-up)촬영', ‘감동 셔터’로 '꽃사진 작품'을 만드는 사진 작가이기도 하다. '영성시와 사진'의 하모니가 은혜를 준다. -편집자 註

 

러시아, 우수리스크 물봉선

내 입을 열면

건드리면
터지는
봉숭아 씨앗처럼

내입을
열면

시가
터져 나오면
좋으리         - 아사교회생 정성진 목사 

 

시(詩)는


시는
빗방울과 함께 떨어진다.
꿈속에서 떠오른다.
숲속에서 줍는다.
아련한 추억 속에서 피어난다.

시는
기쁨과 함께 높아지고
슬픔과 함께 깊어진다.
그리움을 먹고 자란다.

시는
사랑.
이별
희망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꽃과 낙엽

시는
삶이다.
그래서
시는 사람이다.  - 아사교회생 정성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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