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호목사 칼럼]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이유
[나관호목사 칼럼]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이유
  • 나관호
  • 승인 2020.11.14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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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25]
토다, '하나님 존재 인정' 의미/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
일이 계획대로 안된 것도 감사/
허무 느끼고, 몸 늙고, 아픈 것도 감사/

【뉴스제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걸린 기도문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보는 이들 누구에게나 늘 감동을 줍니다. “감사”는 하면 할수록 더 기쁨이 생겨나는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어로 “감사합니다”는 ‘토다’(todah/תודה)입니다. “정말 감사해요”는 ‘토다 라바’(todah rava/תודה רבה)입니다. 명사 ‘토다’(todah)는 동사 ‘야다’(yadah)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찬양(찬송)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야다'(Yadah)는 '손을 내민다'는 뜻으로, 넓은 의미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을 말하며, 좁은 의미로는 하나님께 올리는 노래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오경에서는 ‘찬송하다’, 죄를 ‘자복하다’라는 의미로 번역됩니다. 그러다가 왕국 시대 이후에 가면 ‘(하나님을 대상으로) 감사하다’는 의미가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 단어는 광범위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야다’의 명사형인 ‘토다’ 역시,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성경에서는 '감사' 외에도 찬양, 찬송, 감사제물, 고백 등 다양한 의미로 번역됩니다. 이 의미들은 공통적으로 행위의 상대자인 하나님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편 107:1), 이 말씀을 기억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주의 크신 은혜임을 인정합시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감사이며, 감사의 고백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창세기 1:5), 이 말씀을 기억하며 지금 겪는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내고 구름 뒤에 햇빛이 있음같이 또 새 날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이것은 반드시 밤은 지나가고 낮이 온다는 약속입니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법칙’이 우리들 인생에 적용됨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시편 57:8), 이 말씀을 기억하며, 다윗의 신앙처럼 새벽을 깨우는 믿음으로 범사를 인정하며, 새벽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시다.

매일 매일 눈을 뜨고, 날을 맞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감사이며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 안에서 감사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것으로 감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내게 행하실 것을 소망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 둘은 시간의 관점에서 과거에 나를 위해 역사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과, 앞으로 내게 역사하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선하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샬롬! 샬롬!(שלום! שלום!)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감사기도문]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록 틀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 사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기대만큼 안 하고, 아내가 미워지고,
어머니와 형제들이 짐스러워질 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허무를 느끼게 하고, 때로는 몸이 늙고, 아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럼으로 인하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부정이 득세하는 세상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잘못하고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더욱 감사합니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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