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소강석 목사, 이리 했으면 어땠을까?... “먼저, 교회가 ‘코로나 방역의 모범’이 되었음을 알리고 싶다.”
[발행인 칼럼] 소강석 목사, 이리 했으면 어땠을까?... “먼저, 교회가 ‘코로나 방역의 모범’이 되었음을 알리고 싶다.”
  • 발행인 나관호
  • 승인 2020.11.1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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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 목사의 행복발전소 124]
한국교회 대표성으로 사과(?)했나?/
교회, ‘코로나 감염 진원’ 발언에 반발/
한국교회 아끼고 보호하는 말 없어/

【뉴스제이】 [교수목사의 입장에서 한국교회를 살펴보고, 진단(?)하고 나아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더 새로워지고, 세상을 향해 성경적 소리를 내고, 귀한 십자가 사랑을 바탕으로 '예수운동'(Jesus Movement)을 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모든 글과 생각나눔이 "한국교회 자정운동"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의 총회장으로 9월 취임한 소강석 목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가 세 가지를 잘못했는데 시대정신과 가치를 제시하지 못했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으며 리더십을 세우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총회장 소강석 목사 취임예배 장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예장합동 총회장·미래정책전략특별위원회 특별 기자회견'에서 소 목사는 이같이 밝히며 "한국교회는 이제 조금 더 사회와 소통하고 대화하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 편에 서는 이웃 사랑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교회가 예배를 존중히 여긴 만큼 이웃의 생명도 존중히 여겼어야 했는데, 교회는 신앙의 자유와 현장 예배만을 강행함으로써 국민에게 거부감을 주고 교회를 등 돌리게 한 면이 있다"며, "더구나 일부 교회가 ‘코로나 감염의 진원’이 됨으로써 국민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소 목사는 “남북 관계가 교착 상태를 면치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통일부와 함께 대북 지원을 통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성을 가진 사과(?)와 계획이 보수 기독교 목사와 성도들 사이에서 유튜브와 집회를 통한 큰 반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부 교회가 ‘코로나 감염의 진원’이 되었다‘는 발언은 아주 큰 반발과 회개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모임이 열리게 만들었다. 

왜? 현시점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지원? 대북교류?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국내 개신교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단으로 꼽히는 예장 합동의 총회장이 예배 시간이 아닌 공개적인 회견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교회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과 대북관련 발언을 나타냈을까?

그것은 소 목사가 거대한(?) 교단 예장 합동의 총회장의 위치를 알리고, 나아가 한국교회 대표 리더십이 되려는,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알람소리로 여겨진다. 또 더 나아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반 언론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국민 전체에게 존재를 알리려는 표시이기도 하다. 또또 더 나아가 대북교류와 유엔의 제재를 받지 않는 의료품 지원과 북한 산림녹화 사업을 통한 대북협력을 말함으로써 정부와 북한에까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기자회견을 통한 존재 드러내기가 60년대생인 3세대 교계 리더십 소강석 목사 혼자만의 결정이었을까? 소 목사 주변에서 교제를 나누는 선후배 그리고 그의 지원을 받는 언론인과 여러 기관장들이 있다. 아마도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 소강석 목사를 차기 한국교회 리더십으로 만들고, 그의 영향력을 더 나타냄으로써 주변인들도 자연적으로 강적이 되고, 그를 통한 한국교회 정부교류 창구를 만들려는 프로젝트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교단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소 목사의 말이 다 나쁘다는 반응이 아니다, 시기성과 적설성의 문제다. 기자회견에서 아쉬운 점은 ‘한국교회 대표성을 가진 사과하기’가 아니라, ‘한국교회 대표성을 가진 확신전하기’였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가 강행한 ‘사과하기’ 발언을 살펴보자. 

“교회가 예배를 존중히 여긴 만큼 이웃의 생명도 존중히 여기지 못했다.”

“교회는 신앙의 자유와 현장 예배만을 강행했다.” 

“국민에게 거부감을 주고 교회를 등 돌리게 한 면이 있다”

"일부 교회가 ‘코로나 감염의 진원’이 됨으로써 국민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모순점과 부족함, 아쉬움이 보인다. 한국교회를 아끼고 보호하는 말이 없다. 한국교회를 반하는 일반인이 말하는 것 같다. 일부교회의 감염이 있었어도 한국교회를 대변하며 사과(?)했어야 한다. 이렇게 말했으면 어땠을까?

“교회는 예배를 중요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현장예배를 드리려는 열망이 있었다.”

“교회는 이웃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기에 많은 한국교회가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

“교회는 신앙의 자유가 있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생명처럼 대하는 거룩문화가 있다.” 

“교회는 항상 사회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코로나 사태에도 비대면으로 어려운 이웃을 계속 돌보고 있다” 

“교회가 ‘코로나 방역의 모범’이 되었음을 알리고 싶다. 교회 이름의 감염은 대부분 교회밖의 감염이 연결된 것이었다.”

“한국크리스천은 1천만 명이 넘는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우리 사회 어느 곳이든 존재하기에 크리스천도 다른 사람들처럼 감염될 수 있다.”

“교회이름으로, 크리스천 이름으로 국한해서 보지 말고, 국민 중 한사람의 감염으로 봐주길 바란다.”

“국민여러분이 교회이름의 집단감염이나 염려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그것은 사과드린다. 우리교단과 다른 여러 교단들이 모여 교회의 방역과 현장예배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만들어 국민여러분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한다. 한국교회를 믿고 응원해 달라.” 

소강석 목사도 예장 합동 총회장이 되면서 좋은 뜻에서 기자회견을 기획했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 상황에서 돌파구를 뚫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을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아직 젊은 한국교회 3세대 리더다. 형님세대들 보다 더 혁신적일 수 있다. 그러나 좋은 것만 따라 배우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높이시면 높아지고, 낮추시면 낮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개척당시 마음으로 먼저 ‘무릎기도’로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당분간 한국교회는 소강석 목사가 대표 리더십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국교회 부흥기 6.25이후부터 한경직 목사는 0세대로 대표고문이시고, 1세대는 곽선희·김준곤·김장환·박조준·신현균·조용기 목사 등이고, 1.5세대는 김삼환·김진홍·나겸일·옥한흠·이동원·임영수·하용조 목사, 2세대는 김운성·김지철·이영훈·이재철·이철신·정성진·주승중·최홍준 목사, 3세대는 김하나·김운성·소강석·오정현·유진소·이상학·이재훈 목사(가나다 순)등으로 보면 될 것이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 200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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