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활기찾은 한국교회 ... 예배당 좌석수의 최대 50% 허용 현장예배 "좋아좋아"
오랫만에 활기찾은 한국교회 ... 예배당 좌석수의 최대 50% 허용 현장예배 "좋아좋아"
  • 배성하
  • 승인 2020.11.0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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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출입 명단관리, 환기/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은 의무사항/
한교총, '긍정적 평가' 의견 표명/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8일(오늘) 주일예배부터 예배당 좌석수의 최대 50% 만큼 현장예배 참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국교회가 오랫만에 활기를 찾았다.

정부가 7일부터 전국에 개편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회는 8일 주일예배 참석 인원을 기존 예배당 좌석 수의 30% 이내에서 50% 이내까지 늘려 대부분의 교회가 참여했다. 또 금지되던 모임과 식사도 ‘자제 권고’(숙박행사는 금지)로 완화됨에 따라 교제의 폭도 넓혔다.

지난번 ‘실내 5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황에서 대규모 순장 모임을 진행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 안타까움을 전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랑의교회는 인원이 넘을 경우 부속예배실 5곳(작게는 2백석, 많게는 1천 5백석 규모)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조치했다.
사랑의교회는 인원이 넘을 경우 부속예배실 5곳(작게는 2백석, 많게는 1천 5백석 규모)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조치했다.

사랑의교회는 8일 주일예배에서 온라인 생중계는 물론 대면예배에서 6천 5백석인 본당에 3천여 명이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성도들을 예배에 참여 하게 했다. 예배 시간이 다른 관계로 성도가 많이 몰리는 시간에 인원이 넘을 경우 부속예배실 5곳(작게는 2백석, 많게는 1천 5백석 규모)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에 따라 총 5단계로 세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고 7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종교활동 제한 정도도 각 단계별로 달라진다.

1단계에선 예배 현장 참석자들이 좌석 한 칸을 띄워 앉아야 한다. 교회 시설에 따라 최대 수용 인원의 50%가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 및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은 모든 단계에서 의무사항이다.

그 동안 대면예배 규정을 두고 정부와 대화를 이어 온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6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으며 국내적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세분화된 대응 지침을 통해 종교시설의 단계적 방역행동을 발표했다”며, ”정부의 이번 지침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위드(with)코로나 시대에 맞게 K방역의 원칙을 마련한 것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방역의 기반 위에서 경제활동을 보장하려는 것과 같이 대한민국 모든 교회는 방역의 기반 위에서 예배와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자존감 있는 예배’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사회자와 설교자의 마스크 착용에 대하여도 문체부의 별도 공문을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교회는 교회의 모든 집회와 활동에서 밀접접촉으로 인한 확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단계별 방역 방침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한국교회 모든 교인들은 아직 사회적 확산이 진행 중이므로 사회생활을 단순화하여 감염예방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모든 교회는 영적 예배와 기도에 힘쓰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주변의 상인들과 이웃들을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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