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말말말] "어떤 승리에도 우연은 없다", "탁월한 천재가 20만_먹여살린다" …이건희 회장, ‘말의 힘’으로 세계 1등되다
[이건희의 말말말] "어떤 승리에도 우연은 없다", "탁월한 천재가 20만_먹여살린다" …이건희 회장, ‘말의 힘’으로 세계 1등되다
  • 발행인 나관호
  • 승인 2020.10.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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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_발목은_잡지_말아라”/
“결국_내가_변해야_한다”/
“부장들_5시면_사무실서_나가라”/
“누구와도_손잡고_기꺼이_협력하라”/
"탁월한 천재가 20만_먹여살린다"/
“자만말고_위기의식으로_재무장하라”/

【뉴스제이】 30년간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 이건희 삼성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1987년, 회장 취임사에서 큰소리로 외쳤던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라는 말을 현실로 만든 작은 거인, 故 이건희 회장. 그의 리더십 중 단호한 의지와 생각이 담긴 어록들, 그의 '말말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양보다 질'을 추구했고, '2류에서 1류'를 지향했다. 불량 스마트폰 200억원 어치를 불질러 폐기하며 신뢰를 쌓았고, ‘세계경영’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었다. 세계 어느 곳이든, 어느 기업과 가정이든 세계 1등 삼성 제품이 없는 곳은 없다. 

2019년 삼성그룹 매출 314조원. 임직원 수 40만명. 삼성전자 2020년 브랜드 가치 인터브랜드 선정 ‘세계 톱5’, 2020년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고용주 1위. 삼성의 세계 속, 현주소다. 2014년 신년사의 처음과 끝을 "다시 한번 바꿔야 합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기 바랍니다."라는 같은 말로 혁신을 강조했던 그였다.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바꿔"라고 외친 그의 혁신적 발언은 계속 살아 삼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세계적인 리더들과 교류했던 세계 경영자로서 이 회장의 생각이 담긴 대표적인 말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회장의 말은 곧 현실이 되었고, 그의 ‘말의 힘’은 삼성이 세계 1등이 되는데 기초석이 되었다. 말은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故 이건희 회장의 어록, 말말말에 대해 살펴보자. 


#삼성을_초일류기업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1987년 12월 1일 취임사)
 

#남의_발목은_잡지_말아라
 
“뛸 사람은 뛰어라.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왜 앞으로 가려는 사람을 옆으로 돌려놓는가?”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5주년째인 1993년 당시 사장단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불러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5주년째인 1993년 당시 사장단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불러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2류 근성을 뿌리째 뽑아내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말한 "자식과 마누라 빼고 모두 바꿔보자"는 발언이 유명해졌다. Ⓒ중앙일보

 #출근부_찍지_마라 #놀아도_제대로_놀아라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구태여 회사에서만 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을 새워서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논다고 평가하면 안 된다. 놀아도 제대로 놀아라.”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결국_내가_변해야_한다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불량은_암이다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의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생산 현장에 나사가 굴러다녀도 줍는 사람이 없는 조직이 삼성전자이고, 3만 명이 만들고 6천 명이 고치러 다니는 비효율, 낭비적인 집단인 무감각한 회사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제2대 회장에 취임하는 모습.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87년 삼성그룹 제2대 회장에 취임하는 모습.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고통극복 후_쾌감_그때_바뀐다
 
“한손을 묶고 24시간 살아봐라.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극복해보라. 나는 해봤다. 이것이 습관이 되고 쾌감을 느끼고 승리감을 얻게 되면 그때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993년 신경영 선언 다음달, 오사카에서 사장단 불러 지시하며) 
 

 #부장들_5시면_사무실서_나가라
 
“과장에서 부장까지는 5시까지는 정리하고 모두 사무실을 나가세요. 이것은 명령입니다.” (1993년 7ㆍ4제 실시를 지시하면서)
 

 #정치는 4류_행정은 3류_기업은 2류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 (1995년 베이징 특파원들과 간담회)
 

#입체적으로_생각하는_사고의 틀
 
“영화를 여러 각도에서 보면 작은 세계를 만나게 된다…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입체적으로 생각하는 ‘사고의 틀’이 만들어 진다…일할 때도 새로운 차원에 눈을 뜨게 된다” (1997년 12월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어떤_승리에도_우연은_없다
 
“스포츠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교훈은 어떤 승리에도 결코 우연이 없다는 사실이다.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라도 노력 없이 승리할 수 없다. 모든 승리는 오랜 세월 선수ㆍ코치ㆍ감독이 삼위일체가 돼 묵묵히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다.” (1997년 12월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모든게_바뀌어야_초음속
 
“제트기가 음속(1마하)의 두 배로 날려고 하면 엔진의 힘만 두 배로 있다고 되는가. 재료공학부터 기초물리, 모든 재질과 소재가 바뀌어야 초음속으로 날 수 있다.” (2002년 4월 사장단 회의)

 

 #탁월한_천재가_20만_먹여살린다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 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 (2002년 6월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2년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 회장은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2년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 회장은 ’200~300년 전에는 10만~20만명이 군주와 왕족을 먹여 살렸지만, 21세기는 탁월한 한 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린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사과나무를_심어라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 (2003년 5월 사장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경제는_샌드위치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다.” (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
 
 
#위기다 #머뭇거릴_시간이_없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2010년 3월 경영복귀)

 

#누구와도_손잡고_기꺼이_협력하라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 (2011년 1월 신년사)
 
 
#여성_활용_못하면_손해다
 
“여성 인력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회사와 나라의 손해다.” (2012년 여성 승진자 오찬)

 
#자만말고_위기의식으로_재무장하라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 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 (2013년 10월 신경영 20주년 만찬)
 
 
#시장과_기술의_한계를_돌파해야한다
 
“다시 한번 바꿔야 한다. 변화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시장과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 (2014년 1월 신년사)

 

한편, 이 회장은 학창시절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탁구, 테니스, 골프는 물론 동계스포츠인 스키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서울사대부고 재학중 2년간 레슬링 선수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애착을 드러낸 종목은 '골프, 야구, 럭비', 이른바 '삼성의 3대 스포츠'다.

이 회장은 "심판이 없는 '골프'에서는 '룰과 에티켓과 자율'을, 기업경영과 비슷한 '야구'에서는 '스타 플레이어와 캐처정신'을, '럭비'에서는 '투지와 추진력, 단결력'을 배울 수 있다. 늘 최선을 다하고, 정정당당하며, 규칙과 에티켓을 존중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자 가치다”라고 생전에 강조했다.

"규칙과 에티켓을 존중하는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덕목이자 가치다"라는 이 회장은 말은 스포츠와 기업, 스포츠와 사회, 스포츠와 정치, 스포츠와 경제에 관한 교훈이기도 하다.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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