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 진행 ... “치료의 하나님이 우릴 싸매고 치료해주실 줄 믿는다”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 진행 ... “치료의 하나님이 우릴 싸매고 치료해주실 줄 믿는다”
  • 배성하
  • 승인 2020.09.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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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 주제/
이승희 목사...‘대한민국을 치료하라'/
사회 두상달 장로/개회사 김진표 장로/
문재인 대통령, 영상 축사/
중보기도 김양재 목사/축도 김태영 목사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제52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 기도회에는 몇몇 내빈들만 참여한 가운데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역대하 7:14)’을 주제로 열린 기도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기독방송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 각지에서 '줌 화상 시스템'으로 참여했다.

‘제52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현장 기도회에는 내빈들만 참여한 가운데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사회를 시작으로, 김진표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진표 장로는 “1948년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목사인 이은영 의원의 인도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시작했고, 이러한 역사적 전통을 이어 1966년에 창립된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4년간 나라와 국가 지도자를 위해 매년 기도회를 열어왔다.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는 빠르게 부흥했고,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세계에서 빠르게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선배들의 새벽마다 눈물 어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기 때문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김진표 장로의 개회사 후,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채익 의원(국민의힘)의 성경봉독 후 이승희 목사(대구반월교회 담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증경총회장)가 ‘대한민국을 치료하라(대하 7:13-14, 요삼 1:11)’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특별한 애국”이라며 “국가조찬기도회가 온라인 화상 기도회로 진행하는 것은 가슴 아프고 슬픈 현실이다. 지구촌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심한 두려움과 혼란에 빠져 있다. 세계인들이 코로나와 코리아를 혼동할 만큼 우린 대단한 홍역을 치렀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거기에 더해 극단의 민심 분열이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과 인권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일부 악법의 추진이 이 나라에서 더욱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를 살리는 답은 어디에 있는가? 첫째는 하나님이 해답(解答)”이라며 “우리가 믿는 만물의 주인이신 치료의 하나님이 우릴 낫게 하시고 우릴 싸매고 치료해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둘째는 교회가 희망(希望)”이라며, “성경은 하나님이 세상을 치료하셨는가에 대한 기록과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사용하셨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인을 사용하여 이 땅을 바르게 고치시고 하나님이 원하는 바로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허물어진 이 나라의 마지막 그루터기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교회가 거룩함과 겸손을 되찾아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교회가 세속적 가치관에서 떠나야 한다. 오만과 방종을 회개하고, 성도들이 거짓과 위선의 옷을 벗어던질 때 하나님께서 이 땅을 고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역설했다.

또 “세상이 교회를 함부로 간섭하거나 신앙을 통제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더 나아가 성경의 진리를 훼손하는 양성 붕괴의 법제화 시도는 멈춰야 한다. 이런 시도는 교회의 역린을 건드리고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교회가 무너지면 이 땅에 희망이 사라진다.”고 천명했다.

이 목사는 “셋째는 기도가 열쇠(鍵)”라며, “하나님은 이 땅을 치료하실 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요청해야 한다고 한다. 이 땅을 고치는 열쇠는 성도들의 기도다. 이 기도에도 조건이 있다. ‘악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며’라고 한다. 오늘 우리의 기도를 빼앗기고 있다. 다시 기도의 골방을 찾길 바란다. 다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여호와를 찾는 기도가 회복되어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1989년 11월 9일 동독의 통일도 기도의 힘이었다. 10여명이 모여 기도했던 무릎이 100명, 1천 명, 1만 명이 넘어가고 12만 명이 기도했다. 동독 경찰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유의 행진을 계속해갔다. 결국 베를린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가져왔다. 기도는 기적을 만든다. 민족을 살린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병든 나라도 사라날 수 있다”며 “1861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오늘 본문을 읽었다. 문재인 대통령께 이 말씀 붙들고 기도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화상으로 격려사를 전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기도하는 기쁨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의 해외 지회와 전 세계 디아스포라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고난 속에 임한 예수님의 섭리를 다시 깨닫는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앙인의 자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독교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다면 코로나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만류할 수밖에 없는 정부가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기도를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현장 기도회에 참여한 내빈들 기념 촬영.

이후 윤보환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NCCK 회장), 권오성 장로(대한민국 육군협회 회장, 제44대 육군참모총장), 이봉관 장로(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수석부회장, 서희건설 회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담임)가 각각 ‘한국교회 책임과 시대적 소명’, ‘국가의 안정과 국민 화합’, ‘국가의 번영과 국가 지도자들’, ‘치유와 회복, 민족복음화’를 위해 특별기도하고, 한가영 교수(창신대 음대), 박경준 교수(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오페라페스티벌 부문 남자주역상)가 ‘주의 옷자락 만지며’, ‘축복하노라’ 특송을 전했다.

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 기성총회장),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 대학원 대학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대표), 조하늘 전도사(김해제일교회), 이경숙 권사(전 숙명여대 총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영상으로 중보기도를 했다.

이어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담임, 큐티 선교회 이사장, 한국대학교 기독총장포럼 이사장)가 마무리 중보기도를 했다. 김 목사는 “나라와 교회가 하나되고, 연합되고, 화평하기 위해선 먼저 하나님과의 평화가 있어야 한다. 영원한 화평은 만유의 주 되신 그리스도로만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십자가 지고 죽어지고 썩어지고 밀알이 되어 기도하자”며 통성기도를 인도했다.

“포괄적차별금지법과 낙태허용법은 우리가 막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법임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2천 년, 옥에 갇혔던 베드로처럼 급히 일어나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복음의 신을 신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이 법을 막아서, 도래하고 있는 인구절벽시대를 막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뜻에 같이하는 대통령, 위정자들, 국회의원, 지도자들이 성령의 그리스도인이 되어 성령의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드니다. 귀신의 역사라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물리쳐주시고 병이라면 병을 인정하고 약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이 나라를 도와주옵소서”

끝으로 소강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새에덴교회 담임)의 마무리 메시지 후, 김태영 목사(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백양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제52회 국회조찬기도회’가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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