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굿바이] 치매 초기증세, 7가지 체크리스트
[치매굿바이] 치매 초기증세, 7가지 체크리스트
  • 나관호
  • 승인 2020.09.1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매굿바이 8 ♣ 나관호 교수의 치매 어머니와 사는이야기
☞ 치매 멘토링 ☞ ☞ ☞ 꾸준한 운동과 반복 학습하세요

성격이 갑자기 괴팍해지는 사람/
어제 일 기억이 깜박깜박해 진다/
공간지각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나관호교수는 치매어머니와의 '삶의 경험'을 치매가족 멘토로 치매가족과 전문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제이】 우리나라 치매 노인의 숫자가 약 70만 명에 달하고, 그 가족까지 합하면 약 200만 명 정도가 '치매'라는 굴레에 빠져 있다는 통계를 보았다. 2023년에는 치매 환자가 127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매는 추억과 가족, 시간과 현실을 잊게 하는 나쁜 병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치매는 환자 당사자보다 가족들의 진을 빼 놓는 그런 병이다. 나는 어머니를 보면서 치매의 행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치매' 대신 '머릿속 지우개'라는 말을 썼다.

 

방송 촬영을 하다

어머니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의 문자가 왔다.

"EBS 생각하는 콘서트 작가입니다. 치매 노인을 둔 가족을 위한 강의에 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통화를 했다.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 달라고 한다. 치매 소리만 들어도 설레는 마음이 생기는 게 내 상태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멘토 입장에서, 치매 노인을 모시는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방송 녹화를 허락했다.

▲ 치매환자와 가족의 멘토로서 ebs '생각하는 콘서트' 발송 출연 ⓒ뉴스제이

가정의 달 5월 방송프로 EBS <생각하는 콘서트> '치매라도 괜찮아' 편에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해란 교수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가 멘토'로서 강의했다. 14년 정도 치매 어머니를 모셨던 에피소드 함께 치매 예방법과 다양한 정보, 치매 환자를 대하는 방법 등에 대해 나눴다. 

 

예방과 늦추는 방법, 꾸준한 운동과 반복학습

나를 비롯한 전문가 세 명이 공통적으로 꼽은 치매 예방법은 꾸준한 운동과 반복 학습이었다. 마치 근육 운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단순한 훈련과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 내가 제안했던 것은 편지쓰기, 퍼즐, 성경쓰기, 손빨래 같은 단순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하는 것들이었다.

어머니에게 퍼즐 맞추기와 책읽기에 집중하도록 하면 "어렵다, 어렵다" 하시면서도 퍼즐을 잘 맞추셨다. 그리고 성경책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시는 모습은 예쁘기까지 했다. 어떤 때는 거의 강요 수준일 때도 있었다. 약이 쓰다고 안 드시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퍼즐은 아침, 저녁으로 두 번 하고 낮에는 거의 책을 읽으셨다. 그리고 음악을 듣게 해드렸다.

나는 거실과 모든 방에 찬송가나 잔잔한 음악을 거의 24시간 틀어 놓았다. 잔잔한 리듬과 음악 기호들이 춤을 추며 온 집 구석구석에 가득 차도록 해놓았다. 이렇게 음악을 항상 틀어 놓으면 치매 노인들에게도 좋고, 가족들의 마음도 즐거워진다. 치매 노인을 모시는 가족들에게 음악을 틀어 놓으라고 권하고 싶다. 

 

초기 치매증세, 가까운 일 먼저 잊어

초기 치매환자를 진단할 때 체크하는 것이 있다. 가까운 시간 그러니까 '어제나 그저께의 일을 잘 기억하느냐'를 본다. 치매환자는 지난 과거보가 가까운 기억을 먼저 잃어버린다. 그리고 치매환자는 차츰 과거를 잊어가고 주변 사람과 식구들도 잊어버린다. 방금 한 식사를 하고서도 식사를 안 했다며 가족에게 투정한다. 그리고 성격이 갑자기 괴팍해지는 사람들도 있고, 의심증이 강하게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의처증, 의부증도 포함된다.

치매란 완치되는 병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족들의 치매를 예방하고, 사랑과 관심으로 '머릿속 지우개'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가족들과 일반 사람들도 치매를 체크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전문의들의 생각과 내가 공부하고 어머니와 치매 가족 멘토로서 환자 상담을 통해 깨달은 경험이 만든 1차적 체크리스트다.

 

초기 치매증세, 체크해 볼 만한 7가지 방법

1. 과거보다 현재 일, 어제 일의 기억이 깜박깜박한다.
- 식사를 했나? / 몇 달, 무슨 요일이지? / 어제 저녁 뭘 먹었지?

2. 옛날보다 성격이 강퍅하고 괴팍스러워간다.
- 신경질이 자주 나고, 사람들을 괴롭힌다.

3. 내 물건을 사람들이 가져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의심병이 생김(의처증과 의부증도 포함)

4. 아침마다, 매일마다 같은 행동을 자주 반복한다.
- 옷 개어놓기 / 책 쌓아놓기 / 신발정리하기 / 

5. 사람들을 피하는 대인기피증이나 사람이 싫어진다
- 사람의 존재 자체가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어진다

6. 공간지각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 모든 곳이 낯설게 느껴지고, 처음 온 곳 같은 상태

7. 입맛, 청각, 시각, 감각, 후각, 기억 등 한꺼번에 저하되는 것 같다.
 - 뇌 이상 병이라서 뇌의 여러 명령에 이상 생김                          

                                            --- 치매가족 멘토 나관호

▲  아기가 되신 어머니와 함께(5살 때와 43살 때)     ⓒ뉴스제이
▲ 아기가 되신 어머니와 함께(5살 때와 43살 때) ⓒ뉴스제이

돌보는 가족들도 중요하다

치매 노인 당사자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도 중요하다. 치매 노인을 뒷바라지해 보면 나 같은 말을 하게 될 것이다. 노인들 중에는 거칠고, 욕하고, 움직이는 행동반경이 넓고, 대소변을 못 가리는 노인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 가족은 거의 초죽음이 된다.

치매라는 병은 당사자에게도 아픔이지만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이요, 아픔이다. 치매노인을 모시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려는 시각이 우리 사회 속에 공존했으면 한다. 위로와 격려가 없다면 혹여 가족 중 또 다른 환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치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나는 당황하지 않았다. 그저 그것을 일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하면 어머니가 좀 더 편한 마음을 가지실까?'를 생각했다. 그러면 좀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

 

나관호 교수목사 ( 치매가족 멘토 /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 치매강의요청 : 010-3561-910

덧붙이는 글 | 치매강의 전문가 나관호 교수목사는 뉴스제이 대표 및 발행인, 크리스천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작가,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운영자로 세상에 응원가를 부르며, 따뜻한 글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또한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에 선정된 기독교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분야 전문가로, 기윤실 문화전략위원과 광고전략위원을 지냈다. 또한, 역사신학과 커뮤니케이션 이론, 대중문화연구를 강의하고 있으며, '생각과 말'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가르치는 '자기계발 동기부여' 강사로 기업문화를 밝게 만들고 있다. ‘심리치료 상담’과 ‘NLP 상담’(미국 NEW NLP 협회)을 통해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특히, '치매가족 멘토'로서 강의와 상담믈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돕는 구원투수'로 횔동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안보면 후회할 기사
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