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수,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로 선정
추신수 선수, 클레멘테상 텍사스 후보로 선정
  • 배하진
  • 승인 2020.09.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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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등 꾸준한 선행 인정받아/
텍사스 구단 마이너리거 지원/
텍사스 구단 야구 재단, 7년간 기부
알링턴 교육청 고교생들에게 장학금/

【뉴스제이】 배하진 기자 = '2020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된 추신수 선수(38·텍사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후보’로 공식 임명됐다. 추신수 선수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앞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추신수 선수(오른쪽)가 10일 텍사스 구단 대표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올라 ‘후보 트로피’를 받은 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LB 홈페이지 캡처
추신수 선수(오른쪽)가 10일 텍사스 구단 대표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올라 ‘후보 트로피’를 받은 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MLB 홈페이지 캡처)

추신수 선수는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 30명에 포함됐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니카라과 지진 피해 구호물자를 싣고 가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추모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사회에 공헌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구단별 1명씩 30명의 후보를 선정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4대 메이저리그 중계 방송사 대표, 클레멘테 유족, 팬 투표 등으로 최종 수상자를 정한다. 이날 선수단의 축하 속에 추 선수는 구단을 대표한 공식 후보로 인정받았다.

추 선수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텍사스 구단 마이너리거 191명에게 각 1000달러(약 118만원)씩을 지급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텍사스 구단 야구 재단에 7년간 75만달러(약 8억8900만원)를 기부했고 지난 3년 동안 알링턴 교육청의 고교생 6명에게 장학금 9만달러(약 1억663만원)를 수여하는 등 기부를 이어왔다.

이날 미국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추신수 선수는 “이런 상을 통해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 손목 인대를 다쳐 이날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추 선수는 빠르면 19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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