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대신, 시진핑 사진 걸어놓고 기도하라” ... "하나님 대신에 시진핑에게 기도하라"고 명령
“십자가 대신, 시진핑 사진 걸어놓고 기도하라” ... "하나님 대신에 시진핑에게 기도하라"고 명령
  • 발행인 나관호
  • 승인 2020.08.15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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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독교 '중국화'(sinicize)”
십자가 내리고, 사진핑 사진 걸어/
불복종하면, 생계비 수당 취소로 협박/
예배참석 장애인, 최저생활비 취소/
삼자교회와 집회장소, 십계명 제거/
십계명 대신, 시진핑 인용문으로 대체

【뉴스제이】 중국 당국은 기독교를 '중국화'(sinicize)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정책으로 인해, 기독교인의 집에 있는 ‘십자가’를 떼어내고, 시진핑(習近平)의 이미지로 교체한 후 “하나님 대신, 시진핑 주석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했다. 

美 ‘크리스천 포스트’(Christian Post)는 ‘중국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전문 온라인 매거진 ‘비터 윈터’(Bitter Winter)의 속보를 인용해, “중국 산시성에 사는 84세의 이 노인은 여러 지방의 기독교인들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집에서 기독교적 이미지를 제거하고 공산당 지도자들의 사진으로 대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17년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회’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 / 앨리 송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17년 10월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회’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크리스천은 ‘비터 윈터’에 “마을 중국 공산당 비서가 나에게 십자가를 내려서 버리고, 그때부터 시진핑에게 기도하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시진핑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다. 십자가가 내려져 슬프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보고서가 지난 몇 달 동안 최소 5개 주에서 나왔으며 중국 당국은 신자들 중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가정에게, 집에 있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이미지를 공산당 지도자들의 포스터로 바꾸거나, 그렇지 않으면 복지혜택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북부 산시성 뤼량(呂梁)시 린(臨)현의 한 촌(村) 관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을사람들에게 거듭 “집에서 모든 종교적 상징물을 제거하라”고 반복해서 명령했다. 그리고 그는 “십자가가 이단적 가르침을 상징한다. 그런 교리를 상징하는 십자가는 상부 당국의 명령에 따라 제거해야지 안 그러면 형사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 관리는 “빈곤 가정은 그런 상징물을 시진핑 사진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비터 윈터’가 보도했다. 

린 카운티 공무원들은 “기독교인들이 신앙과 관련된 서적과 물품을 버리는 것을 거부하면 빈곤 생계비 수당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한 기독교인은 ‘비터 윈터’에 “모든 가정에 시진핑의 초상화를 전시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주민들은 초상화 옆에 서서 자신의 사진을 찍어야한다”고 말했다.

장시 남동부 지방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삼자교회 회원들의 집에서 관리들이 십자가와 다른 기독교 이미지를 찢었다. 이의를 제기했을 때, 관리들은 신자들에게 “국가가 발행한 명령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저했지만, 마지못해 가난한 기독교인들은 공무원들이 불복종하면 생계비 수당을 취소하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에 상징물을 제거해야만 했다. 관리들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돈을 주는 당를 따라야하며 하나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라고 ‘비터 윈터’ 매거진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남동부 장시성 신위시 정부는 신도가 정부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계속 참석한다는 이유로 장애인 기독교인의 최저생계보조금과 월 100위안(약 14달러)의 장해수당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 SCMP)는 2017년 CCP 관계자들이 장시성 유간군 신도들의 집을 방문해 기독교인들의 거실에서 기독교 상징물 600점을 제거하고 공산당 지도자의 초상화 453장을 대신 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 SCMP)는 2017년 CCP 관계자들이 장시성 유간군 신도들의 집을 방문해 기독교인들의 거실에서 기독교 상징물 600점을 제거하고 공산당 지도자의 초상화 453장을 대신 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 SCMP)는 2017년 CCP 관계자들이 장시성 유간군 신도들의 집을 방문해 기독교인들의 거실에서 기독교 상징물 600점을 제거하고 공산당 지도자의 초상화 453장을 대신 걸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공산주의 정권을 옹호하는 신문인 ‘SCMP’는 일부 중국 공산당원들이 가족의 신앙이 빈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지역의 빈곤 완화를 위한 ‘국가 후원 캠페인’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의 캠페인 책임자는 ‘SCMP’에 말했다. “많은 가난한 가정이 가족의 질병 때문에 빈곤에 빠졌다. 일부 사람들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예수님을 믿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병에 걸리는 것은 육체적인 일이며 그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중국 공산당 당국은 뤄양시의 거의 모든 삼자교회와 집회 장소에서 '십계명'을 제거하고 시진핑의 인용문으로 대체했다.

2018년 2월 개정된 ‘종교규제규칙’이 시행 된 후, 공산당 관리들은 교회를 폐쇄하고, 회중을 체포하고, 종교를 외세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성경을 다시 쓰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의 ‘종교 중국화(sinicize) 운동’은 2016년 4월 열린 ‘전국종교직업총회’에서 한 시진핑 연설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시 주석은 “사회주의 사회에 대한 종교의 적응을 적극적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과제는 중국의 종교가 ‘중국화’(sinicize) 방향으로 가도록 끈질기게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스 USA‘(Open Doors USA)은 기독교인이 되기 가장 어려운 50개국 리스트에서 중국을 23위로 선정했다. 그리고 “비영리단체는 중국의 헌법이 종교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반면, 예배당은 너무 크거나, 너무 정치적이거나, 외국인 손님들을 초대할 경우, 종종 엄격하게 통제되고 심지어 문을 닫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원문보기 : https://www.christianpost.com/news/china-84-year-old-christian-ordered-to-pray-to-xi-over-god-cross-replaced-with-image-of-ccp-ruler.html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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