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문교회,'공교회 인정 못해'...목회자 65.3%
온라인 전문교회,'공교회 인정 못해'...목회자 65.3%
  • 뉴스제이
  • 승인 2020.06.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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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목회자, 1,135명 설문조사/
주일예배 장소, 73.2% ‘반드시 교회에서...’/
현장예배, 동시 온라인중계 비율 25.4%/

【뉴스제이】 예장통합 교단은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교단소속 목회자 1,13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사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온라인상으로만 예배를 드리는 ‘온라인 교회’가 생긴다면 ‘공교회’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65.3%의 목회자가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고, 논란에 중심이 되었던 주일예배 장소에 관해선 3/4 가량의 목회자가(73.2%)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힌국교회를 대표하는 장자교단으로 불리는 예장통합 교단 목회자들의 의식은 한국교회 평균목회자들의 생각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온라인 예배를 경험한 목회자들이 늘어났지만, 온라인으로만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공교회’로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선 아직까지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코로나19 급증기의 주일예배 운영과 관련,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던 때(3월~4월 초)에는 ‘교회에서 현장예배 드림’이 전체의 40.6%로 가장 많았으며,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 동시에 드리고 교인이 선택’ 21.3%, ‘온라인예배로 대체’ 19.3%, ‘가정예배 순서지 배포 후 각자 가정예배’가 13.5% 등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별로 99명 이하 소형교회의 경우 현장예배 비율이,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온라인예배로 대체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방역 체제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이후 맞는 첫 주말인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성도들이 현장예배를 드리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은 최대 1만 2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교회는 성도간 간격 확보를 위해 사전 신청자 1,200명만 입장을 허가했다. 교회 측은 이날 7부까지 이뤄지는 예배를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 했다. (사진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가 있는 교회(786명)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급증 당시 교회학교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온라인예배로 대체함’이 30.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교회에서 현장예배 드리되 공과공부하지 않음’ 24.6%, ‘가정예배 순서지 배포 후 각자 가정예배’ 16.8%, ‘교회에서 현장예배 드리고 공과공부도 함’ 10.6%,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 동시에 드리고 학생이 선택’ 7.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일예배의 온라인예배 활용 여부에 대해선 코로나19 이전에는 주일예배 시 ‘온라인을 활용하지 않은’ 비율이 72.7%로, 10개 중 3개의 교회 정도만이 온라인을 활용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는 주일예배 시, ‘현장예배 동시 온라인중계’를 하는 비율이 25.4%, ‘설교 영상만 제공’하는 비율이 13.9%, ‘온라인 활용하지 않음’이 60.6%로 나타났다.

코로나 급증 때 현장예배 비율, 이전 대비 42.4%
‘향후, 현장예배 동시 온라인 중계’ 18.5%에 그쳐
가장 큰 고민, ‘주일성수 인식 및 소속감 약화’ 39%
목회자 73.2%, ‘주일예배,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응답

향후 온라인 운영 계획은 ‘현장예배와 동시 온라인중계를 할 것’이라는 응답이 18.5%, ‘설교 영상만 제공할 것’이라는 응답이 22.7%, ‘활용하지 않을 것’이 44.1%로, 현재에 비해 온라인 동시 중계 의향은 줄어들고, 설교 영상 제공 의향은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교인들의 주일성수 인식 및 소속감 약해짐’이 3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재정문제’ 20.8%, ‘다음세대 교육문제’ 15.3%, ‘온라인 시스템 구축 어려움’ 10.1% 등의 순으로 응답됐으며, ‘특별히 없음’은 8.7%로 나타났다.

출석 교인 29명 이하 작은 교회에서는 ‘재정문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500명 이상 중대형교회에서는 ‘주일성수 인식 및 소속감 약화’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가장 크게 변화될 한국교회의 모습 1순위로는 ‘교회 출석교인수의 감소’가 29.6%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그 다음으로 ‘소형교회 어려워짐’ 16.7%, ‘온라인예배/온라인 컨텐츠 강화’ 15.3%, ‘교회학교 학생 감소 가속화’ 9.9% 등으로 나타났다.

출석 교인수 감소, 소형교회 어려움, 교회학교 학생 감소 등 부정적 상황에 대한 응답률은 높은 반면, 소그룹 중심의 공동체성 강화, 예배 예식/예전 강화, 지역사회 연대 증가 등 긍정적 상황에 대한 응답률은 낮아,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변화들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에 중심이 되었던 주일예배 장소에 관해선 3/4 가량의 목회자가(73.2%)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온라인예배 또는 가정예배로도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25.1%로 나타났다.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응답률은 60세 이상 목회자에서, 읍/면 지역 교회에서 더 높았다.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률은 49세 이하 목회자에서, 대도시 지역 교회 및 출석 교인 수 29명 이하 교회에서, 미자립교회에서 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온라인상으로만 예배를 드리는 온라인 교회가 생긴다면 공교회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65.3%의 목회자가 ‘인정할 수 없다’고 했으며, 22.2%가 ‘인정할 수 있다’, 12.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미자립교회에서는 자립교회보다 ‘인정할 수 있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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