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계, '美 국가기도의 날’동참...“이 땅을 고치소서”
한인교계, '美 국가기도의 날’동참...“이 땅을 고치소서”
  • 배성하
  • 승인 2020.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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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국가기도의 날’ 온라인으로 동참/
유튜브, 미주복음방송, CTSTV 생방송/
남가주 목회자 중심, ‘은혜한인교회’에서/
뉴욕, 뉴저지, 워싱턴에서도 온라인 기도회/
지난 3월 15일, ‘국가 기도의 날’ 조기 선포/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사태 기도 요청/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5일,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조기 선포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님 보호 구해 온 나라… 어디서든 기도에 의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3월 15일, ‘국가 기도의 날' 조기 선포하기도

‘미국 국가기도의 날’은 매년 5월 첫째 주 목요일로 정해져 있으며 올해는 5월 7일이었지만,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미국인과 미국의 대응을 위해 기도해 달라며 조기 선언한 것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3월 15일 주일을 기도의 날로 선포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이 같은 시기에 하나님의 보호와 능력을 구해 온 나라다.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믿음으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함께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폭스뉴스 영상 캡쳐
▲ 지난 3월 1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폭스뉴스 영상 캡쳐

이어서 “오늘은 국가 기도의 날이며, 하나님께서 모두를 축복하신다. 나는 젠슨 프랭클린 목사가 인도하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도의날  조기선포 전날인 3월 14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벤 카슨 미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여러분들도 아다시피 이 나라가 신앙과 기도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기도의 날을 조기 선포할 것임을 알렸었다.

카슨 장관은 “여러분의 신앙이 어떠하든지, 경건의 원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나님께서 부여한 재능을 최대한 계발하라. 그리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당신의 삶을 이끄는 가치와 원칙을 가지라. 이러한 것들이 미국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고, 우리를 그곳에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게인스빌의 프리채플교회(Free Chaple Church)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목회자 성도들, 美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 온라인 기도회 동참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에 개최되어 왔던  미국의 ‘국가 기도의 날’이 ‘제69회’를 맞은 가운데 남가주 한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했다. 지난 7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도회는, 그 어느 때보다 회개와 영적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따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에 걸쳐 유튜브 채널 및 미주복음방송, CTSTV 등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회개와 코로나19 종식 ▷미국의 지도자들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 다음 세대와 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한기홍 목사. ⓒ미주 기독일보
▲메시지를 전하는 한기홍 목사. ⓒ미주 기독일보

예배는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대표)의 사회로 순무브먼트 박종술 목사와 찬양단의 찬양, 성시화 대표회장 송정명 목사의 환영인사, 미기총 회장 민승기 목사의 대표 기도로 진행됐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남가주 한인들이 연합으로 기도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릴 때에 재앙을 그치게 하셨음을 기억하며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한 목사는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에게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가정이 회복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회복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송정명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송정명 목사가 환영인사를 전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이어진 기도회 1부는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인도로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김경진 목사(기쁜우리교회), 김은목 목사(평화 교회), 이호우 목사(좋은소식교회)가 “회개 운동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했다.

2부 기도회에서는 샘 신 목사(오직예수선교교회)의 인도로 김기동 목사(세리토스 충만교회), ABC 통합 교육국 유수연 교육 위원, 사우스베이 목사 회장 브라이언 장 목사, 순 무브먼트 대표인 오윤태 목사가 “미국 지도자들과 각급 정부 기관장, 캘리포니아 주정부, LA 시장을 비롯해 남가주 지역 각 도시장들을 위해서” 각각 대표 기도했다.

3부 기도회는 JAMA대표인 강순영 목사의 인도로 황의정 목사(둘로서 선교교회), 정우성 목사(남가주 광염교회), 김철민 장로(CMF 가정선교원)가 나서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4부 기도회는 충현선교교회 민종기 목사의 인도로 박상목 목사(OC 교협 회장), 김영구 목사(세기모 서부 지회장), 김정한 선교사 (Son Ministry 대표), 피세원 목사(오렌지 한인 교회 담임)가 나서 각각 “한국 교회의 회복, 자유 민주주의 수호, 부흥과 선교, 경제 발전,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이 필요성 제기/
1952년 트루먼 대통령 서명, 법으로 제정/
198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목요일’ 기도와 간구

한편, 올해 ‘미국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는 “모일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온라인을 통해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에 동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뉴저지 교회 협의회 회장 장동신 목사, 시카고 교회 협의회 회장 김판호 목사와 연결해 타 지역 연합기도회 상황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뉴욕 지역, 뉴저지 지역, 워싱턴 지역에서는 남가주와 같이 온라인으로 기도회가 진행됐고, 미국 전역의 교협 연락망을 통해 상호 교류하며 협력한 것은 연합의 성과로 남았다.

올해로 69주년을 맞이한 미국의 ‘국가 기도의 날’은 1863년 링컨 대통령이 그 필요성을 제기한 후, 1952년 의회의 결의에 따라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해 법으로 제정됐으며, 1988년부터는 매년 5월 첫째 목요일로 개최일이 확정됐다. 남가주 한인들은 수 년 전부터 JAMA와 각 지역 한인교회 협의회들이 협력해 이 기도회에 동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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