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번역가들, 'AI 이용' 500개언어 방역수칙 제작 ... “소수언어부족 구한다”
성경번역가들, 'AI 이용' 500개언어 방역수칙 제작 ... “소수언어부족 구한다”
  • 나관호 발행인
  • 승인 2020.04.19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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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언어 코로나19 방역수칙/
개인위생과 관련된 핵심 내용들 번역/
소수언어, 페이스북 검색 플랫폼 AI와 결합/
다양한 언어로 빨리 번역하기 위해서/
해당지역 언어 포스터 내려 받을 수 있어

【뉴스제이】 국제성경번역단체 ‘위클리프협회’(Wycliffe Associates)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성경번역 워크숍과 훈련 세션을 진행 중인데,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모든 훈련워크숍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위클리프성경번역협회’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7일(현지시각),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각국 정부들이 강력한 방역수칙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성경 번역가들이 개인위생과 관련된 핵심 내용들을 수백 개 소수 언어들로 번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클리프 성경번역협회 홈페이지
성경 번역가들은 전문가들을 통해 “손을 씻으세요”(Wash your hands)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500개의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대중교통 플랫폼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위클리프 성경번역협회 홈페이지

성경 번역가들은 전문가들을 통해 “손을 씻으세요”(Wash your hands)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500개의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대중교통 플랫폼에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위클리프 성경번역협회의 협력 기관인 ‘SIL 인터내셔널’(SIL International)의 스티브 모이토조, 다니엘 화이트넥, 롭 헤스가 AI의 도움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다. 화이트넥은 “전 세계 수십억 인구가 건강에 대한 적절한 정보에서 소외된 상태”라고 말했다.

팀원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들이 직접 수집한 언어 정보를 제출하거나, 번역 리스트에 추가해야 한다. 번역팀은 이미 번역이 진행되고 있는 소수 언어들을 모은 후, 페이스북 리서치 플랫폼을 이용해 AI와 결합시키고,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장들을 빠르게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를 즉시 의료진들의 손에 넘겨준다.

화이트넥은 “자신의 모국어로 이러한 메시지를 이해한다는 사실은, 생사를 가르는 차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역은 당장 긴급한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과 관련된 문장을 지금의 기술로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는 다양한 언어로 빨리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들은 소외된 언어 그룹을 위해 일할 때, ‘손을 씻으세요’, ‘거리를 두세요’와 같은 핵심적인 문장들을 그들의 언어로 사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언어로 말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을 씻으세요’와 같이 만들어진 문장 중 일부는, 이미 번역된 문장들과 함께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이를 내려 받아서 직접 번역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손 씻기를 설명하는 해당 지역 언어의 포스터를 내려 받을 수 있다.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칼럼니스트 / 문화평론가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긍정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연구교수 / 기윤실 선정 '한국 200대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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