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들 문 닫았다”...총리, 보건장관도 감염
“영국 교회들 문 닫았다”...총리, 보건장관도 감염
  • 배성하
  • 승인 2020.03.28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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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서더크 케시드럴교회 민경수 선교사/
영국 ‘코로나19’ 소식 '뉴스파워'에 전해/
경찰, 위반시 벌금부과와 모임해산 권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뉴스제이】배성하 기자 = 영국이 보리스 존슨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국가적 비상벨이 울렸다. 국가의 정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것은 존슨 총리가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81명 늘어난 7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대다. 누적 확진자는 1만4579명으로 하루 동안 2921명 늘었다. 

영국 그레이터런던의 안쪽 자치구로 런던의 템스 강 남쪽에 자리 잡은 서더크(Southwark) 케시드럴교회에서 10년 째 사역을 해오고 있는 민경수 선교사(런던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과 영국교회 상황을 ‘뉴스파워’에 전해왔다.

뉴스파워에 따르면, 민 선교사는 “현재 영국 정부는 7500명의 의료인력, 환기구 확충 등을 통해 NHS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많은 환자들이 한꺼번에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저녁부터 시민들이 집에 머물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사태로 텅빈 런던 지하철 © 뉴스파워

이어 “생필품 구매,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 등 하루에 한번 운동,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시민의 병원치료, 불가피한 통근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을 일체 삼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비생활 필수품 판매상점은 운영 중지 ‣친구 및 동거하지 않는 가족 등과의 만남 및 모임 피하기 ‣2인 이상의 모임 자제 ‣결혼식을 포함한 사회적 모임은 취소하기(장례식은 제외) ‣공원은 대중에게 공개하나 모임은 불가 조치 등을 내렸다고 밝혔다.

민 선교사는 “이를 위반시 경찰은 벌금을 부과하고 모임을 해산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며 “ 향후 3주 후 이런한 조치를 통한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서더크(Southwark) 케시드럴교회 © 민경수 선교사

또한 “교회들도 모두 문을 닫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저희는 집에서 피아노 악기연주하며 찬양하며 직간접으로 삶의 선교를 하고 있다.”며 “어제는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예상하고 교회에 가서 필요한 교회집기들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사태로 교회사역을 포함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을 ‘생활, 삶, 믿음 재정비 기간’으로 삼고 싶다.”면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은 영국에서도 고국이 모범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 민경수 선교사가 10년 째 사역해 온 서더크(Southwark) 케시드럴교회. 코로나19사태로 문을 닫았다. ©민경수 선교사

민 선교사는 “이전에 계획한 분기별 선교적 차원의 청교도 일일 컨퍼런스와 계획을 해보려고 했던 보스톤 컨퍼런스도 일단 모두 취소하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10월 마지막 주간에 개최하려고 기획한 '청교도 국제 컨퍼런스'는 계획대로 진행되어지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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