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위대한 미국, 신앙의 결과”,,, 美 국가조찬기도회서 강조
트럼프 대통령 “위대한 미국, 신앙의 결과”,,, 美 국가조찬기도회서 강조
  • 나관호
  • 승인 2020.02.1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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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브룩스 교수, 용서와 관용의 메시지 전해
트럼프, 펠로시 등 청중들에게 '원수 사랑‘강조
트럼프의 ‘연설문 찢은’ 펠로시 사건, 의식한 듯

【뉴스제이】 '미국 제68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워싱턴DC에서 6일(현지시각) 열렸다. 이 자리에는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정치인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6일(현지시각) 제68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백악관 제공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및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기도회’ 참석과 ‘3.1운동 유네스코 등재’를 알리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의 김영진 이사장, 황우여 공동회장(전 사회부총리), 김희선(후원회장)등이 미국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 기조연설을 맡은 하버드 케네디학교의 아서 브룩스 교수는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브룩스 교수는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면서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사회를 분열시키는 ‘경멸과 양극화’다. 이 오래된 문제에 관한 새롭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다르게 생각하기’다. 신앙인들에게는 위기가 국가를 성장시키고 시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케네디학교의 아서 브룩스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 보도화면 캡쳐

브룩스 교수는 이어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이 말씀을 오늘날의 양극화 사회에 적용하려면 개인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을 사랑하고, 사랑으로 미움에 반응하라. 이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또 멸시를 거부하겠다고 다른 이들에게 약속하라”고 권면했다.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뉴스제이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뉴스제이

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는 많은 위대한 일을 해냈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고 기적과 같은 일을 이뤘다. 이처럼 이 나라가 이룬 경이로운 일들은, 미국인들의 기도와 신앙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탄핵한 민주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의식한 듯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번영한, 인정과 종교를 차별하지 않는 포용 국가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그동안 우리는 지옥을 겪었다. 오늘은 축하의 날이다. 이것이 최종 결과”라며 자신의 탄핵소추안 부결 소식이 1면 헤드라인에 실린 워싱턴포스트(WP) 신문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브룩스 교수의 설교는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과의 갈등에 대한 길을 제시하고자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재선 의지 트럼프와 연설문 찢은 펠로시
美 국가조찬기도회에 앞서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가 있기 전날, 지난 4일 하원에서 열린 트럼프의 국정연설에서 “재선 의지 트럼프와 연설문 찢은 펠로시” 사건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하원 국정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외쳤다. 연설이 이뤄진 하원 회의장은 48일 전, 하원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곳이자, 연설 다음날인 5일 상원이 탄핵 심판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인 곳이었다.

진행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한 핵심 인물이다. 탄핵안은 상원의 공화당 이탈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결이 유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가 내민 오른손 악수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강단에 올랐다. 그러자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등의 의례적인 표현들을 모두 뺐다.

트럼프 연설문을 찢는 펠로시 하원의장 ⓒ유튜브 캡쳐

두 사람의 마찰은 연설이 시작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는 연설 중 민주당이 미국 납세자들로 하여금 불법 이민자들에게 무제한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강요할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함께 화면에 비치고 있던 펠로시 하원의장은 입 모양을 만들어 두 번이나 "그렇지 않다(Not tru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탄핵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국정 성과를 나열하며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화당 의원들은 연설 준비 중인 트럼프를 향해 "4년 더"를 외치며 그를 지지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펠로시는 카메라 앞에서 트럼프의 연설문을 갈기갈기 찢으며 그의 뜻을 확실히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대안들에 견줘 그나마 예의 바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그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등 정책적 대치가 없는 분야에 대한 발언에는 여러 번 일어나 손뼉을 쳤다.

 

나관호 교수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대표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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