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길사랑교회] 박찬주 전 육군대장, 간증
[아홉길사랑교회] 박찬주 전 육군대장, 간증
  • 배성하
  • 승인 2020.01.11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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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 신년축복성회’ 둘째날 간증/
'고난이 주는 일곱 가지 교훈' 제목/
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유학/
고난 통해 내 인생의 하나님 깨달아/
영창서 기도하며 매일 포스트잇에 성경말씀 기록

【뉴스제이】 배성하 기자 = 박찬주 장로(전 육군대장)사 아홉길사랑교회(김봉준 목사) ‘첫단추 신년축복성회’ 둘째날(10일) 강사로 간증했다. 첫째 날인 9일에는 김봉준 목사가 '우리가 잘 사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고, 제 2 작전 사령관을 지낸 박찬주 장로는 '고난이 주는 일곱 가지 교훈'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다.

김봉준 목사와 박찬주 장로 그리고 기하성 군선교위원장 고석환 목사(맨 우측) ⓒ 뉴스제이
김봉준 목사와 박찬주 장로 그리고 기하성 군선교위원장 고석환 목사(맨 우측) ⓒ 뉴스제이
“자신은 군사 전략가로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큰 자질을 가지고 인정을 받았지만, 나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 뉴스제이
아홉길사랑교회 장로들과 함께 ⓒ 뉴스제이
나라 위해 기도하는 김봉준 목사와 박찬주 장로(우) ⓒ 뉴스제이

지난 2017년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구속됐다 대법원 무죄판결로 풀려난 박찬주 장로는 '고난의 의미와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 등을 간증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 기하성 군선교위원장 고석환 목사가 박찬주 장로와 함께 참석해 은혜의 자리를 풍성하게 했다.

박찬주 장로는 “장수는 목을 칠지언정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되는 데, 육군 대장이었던 자신이 퇴역을 하여 민간인의 신분이었지만, 굳이 군사법원에 세워 군과 제복의 명예에 모욕을 주어 당시 분노와 절망을 느꼈지만, 국방부 지하 영창에서 성경을 읽으며 이러한 과정을 하나님이 주신 ‘고난’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인간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약한 존재”라며 “자신은 군사 전략가로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큰 자질을 가지고 인정을 받았지만, 나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 장로는 “육사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유학을 다녀왔으며, 기갑병과로서는 최초이고 군 역사상 처음으로 대장을 달고 사드배치 총사령관과 전작권 단장을 3회 역임하는 등 전쟁기획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승승장구했지만, 고난을 통해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나는 그분의 피조물일 뿐이고 내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과 관련, “신앙의 2세대로서 늘 어머니의 나라와 자녀들을 위한 기도소리를 들으면서 자랐지만, 이러한 신앙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교만했을 때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언약을 맺는 과정임을 보여주셨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 장로는 “하나님께서 욥에게 고난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도록 하셨듯이 크리스천에게 고난은 정죄의 수단이 아니라 연단의 수단임을 기억하고 고난을 통해 오히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로는 “국방부 지하 영창 87일간 갇혀서 기도하면서 매일 포스트잇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며 한 장 한 장 벽에 붙여 나가기 시작하자 온통 벽이 말씀이 적힌 포스트잇으로 노랗게 변해가기도 했다”며 “우리는 고난 중에도 인간의 때와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찾고 기다려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박 장로는 “사단장 시절에 군선교연합회와 함께 1년에 군 장병 14만 명에게 세례를 준 일이 있다”며 “하나님께서 이번에 당한 이러한 고난을 통해 새로운 사명을 준비하도록 지혜를 주셨기에 앞으로도 새로운 사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장로는 “고난을 어차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기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핍박을 받더라도 박해를 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며 “지금의 대한민국도 고난 가운데 처해 있지만, 100만 명의 새벽기도의 용사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한번 고난을 통해 국가의 정체성이 회복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로는 신년 초 기자회견을 통해 일명 ‘공관병 갑질논란’에 대해 잘못된 경우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군인권센터' 폭로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던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다', '제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했다' 등의 모든 의혹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것이 사실인 양 계속 언급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 공관에는 상사 계급의 공관장이 있고, 모든 공관 업무는 공관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공관병 갑질 논란은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 세력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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